[명절요리]식혜
추석표 정(情) 음료
어릴 적 엄마는
찬밥이 남으면
식혜를 만들어 주셨어요.
요즘처럼 전자레인지나
밥통이 있었다면
찬밥이 생길일도 없을 테지만
그때는 찬밥이 남으면
귀찮으실 법도 한데
식혜를 만들어 주셨어요.
남은 밥도 해결하고
특별히 마실 음료도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식혜를 통에 담아 두면
밥이 가라앉아 먹을 때
휘휘 저어서 밥이랑
섞어서 마셔야 하는데
항상 저는 밥알을 먹지 않으려고
엿기름물만 떠서 먹다가
엄마한테 혼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밥알 없이 만드는
식혜맛은 어떨까~
상상해 만들어 본적이 있는데요,
역시 밥알이 들어가야
제대로 된 식혜의
맛이 됩니다.
밥알도 남지 않도록
잘 저어서 드세요.
식혜
★ 요리 시간 60분
(발효시간 제외)
재료
엿기름 250g
물 15컵
찬밥 2공기
설탕 1컵
생강 1톨
1. 엿기름에 물 5컵을 부어 20분 정도 담가둔다.
2. 가라앉은 엿기름을 주물주물하여 물을 걸러내고 다시 물 10컵을 넣어 또 주물러 물을 걸러낸 다음 엿기름물을 가라앉힌다.
tip 농협, 마트 등에서는 팩에 담긴 엿기름을 팔기도 하니 그대로 담가 두었다가 사용하면 편리해요.
3. 가라앉혀 놓은 엿기름물을 따라내어 찬밥을 보온밥통이나 발효기에 넣어 발효시킨다.
4. 6시간 정도 지나 밥알이 한두 알 떠오르면 꺼내 냄비에 붓고 끓여 설탕으로 단맛을 내고 생강을 넣어 3분 정도 끓인다.
식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