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간식]새우 부추만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이면
몇 가지 생각나는
음식들이 있어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군고구마와
시원한 동치미,
군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지글지글 지진 꿀맛 호떡,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만두 등이 있죠. 

중국에서 유래한 만두(饅頭)는
밀가루 반죽의
발효 유무에 따라
포자(包子)와 교자(餃子)로
나눈다고 합니다.

<삼국지연의>에 따르면
포자는 제갈공명이
남만을 정벌하면서
사람의 머리를 대신해
제를 지내는데
사용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가 즐겨 먹는 교자는
동시대 장중경이
동상에 걸린 사람들에게
나눠주던 음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지죠.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새우살을 다져 넣은
새우 부추만두는
빚는 손도 바쁘고
먹는 입도 바빠
추위도 잊게 해요.

새우 부추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