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유채나물
지난 가을에
집 앞 작은 텃밭에
수확을 다 마치고
땅이 얼기 전
씨앗을 뿌려 두었어요.
얼지 않도록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겨울을 보내고
2주 전부터 비닐을 걷고
물을 약간씩 주기 시작했어요.
그 추운 겨울을 지나고
파릇파릇 비닐 안에
새싹이 돋아나 있는 걸 보니
신기합니다.
그 새싹은
겨울초라고도 부르는
유채나물이에요.
봄이면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를
노란꽃으로 물들게 하는
유채꽃입니다.
꽃이 피기 전에
어린잎과 꽃대는
나물로 국으로
쌈으로 많이 먹어요.
씨에서 기름이 난다고 해서
제주에서는 ‘지름나물’,
경남과 전남지역에서는
일본의 영향으로 ‘하루나’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노란 꽃이 필 때면
꽃은 따서
샐러드로도 해 먹으니
텃밭의 유채는
꽃이 피도록
또 기다려 보아야겠어요.
유채나물
★ 요리 시간 15분
재료(2인분)
유채나물 150g
참치한스푼 1
참기름 1
깨소금 1
소금 약간
1. 유채나물은 깨끗하게 손질해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친다.
2. 데친 유채나물은 헹궈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tip 물에 헹군 유채나물은 채반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손으로 가볍게 짜야 유채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물기를 너무 꽉 짜면 맛과 향이 없어져요.
3. 볼에 유채나물과 분량의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tip 참치한스푼은 참치로 만든 천연액상 조미료로 국간장과 같은 역할을 하니 없다면 국간장이나 액젓을 이용해도 좋아요.
유채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