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요리]쑥전
얼쑤~ 봄이로구나!
꽁꽁 언 땅이 녹으면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올라옵니다.
그냥 지나치면 잡초이지만
잘 보면 우리집 식탁의
반찬거리들입니다.
요즘에 주목할 식재료로
향긋한 쑥을
빼놓을 수 없죠.
쑥은 생명력이 유달리 강해요.
땅에 자리를 잡은 쑥은
주위의 수분을 최대한 흡수하고
먼저 죽은 쑥은
땅에 영양분을 남겨
새 쑥의 양분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원자폭탄이 투하 되어
모든 것이 폐허가 되었던
히로시마에서도
가장 먼저 자란 식물이
쑥이었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먹거나 달인 물에
몸을 씻거나 말려서 뜸을 떴고
서양에서는
집시들이 쑥을 태워
악귀를 쫓거나
역병을 치료했다고 하여
의초(醫草)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봄에 채취한 어린순으로
생즙을 내어 마시면
고혈압과 신경통에 좋고
말려서 쑥떡이나 쑥국수,
된장국, 나물로 이용하면
혈기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3월에는 쑥으로 만든
여러 가지 음식을 해 먹고
생명력 있는 봄을 품으세요~
쑥전
★ 요리 시간 25분
재료(2인분)
감자(중간 크기) 2개
쑥 1줌
녹말가루 약간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다.
2. 쑥은 줄기 끝의 지저분한 부분과 누렇게 뜬 잎은 골라내고 여러 번 살살 흔들며 헹구어 씻어 먹기 좋게 송송 썬다.
3. 감자에 녹말가루를 넣어 농도를 맞추고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쑥을 넣어 섞는다.
4.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도톰하게 모양을 잡아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