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연근밥

시골집에 가마솥을
하나 걸어 두었어요.

물을 끓여도
그 맛이 다른 것 같고
감자나 고구마를 삶아도
맛이 특별한 것 같아
가마솥을
자주 쓰고 있어요.

그런데 가마솥에는
너무 적은 양을
하기가 힘드니
한 번씩 할 때마다
많이 하게 되어
동네잔치가 되는
일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밥은
특히 손님이 많이
오실 때
한 번씩 해 먹게 되는데
사실 똑같은
흰쌀밥이라도
참 맛있어요.

그래서 손님이
온다고 하면
무슨 밥을 해 먹을까~
생각해 두었다가
가마솥밥을 해먹습니다.

매일매일 가마솥에는
해 먹지 못하지만
올 가을에는 연근을
준비해 두었다가
가마솥에
불을 지펴
연근밥을
해 먹어야겠어요.

연근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