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오징어 파프리카 냉채
7월을 여는 요리
겨자는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는데
고추가 들어온 임진왜란 전까지
생강, 마늘, 산초와 함께
중요한 향신료로 사용되었답니다.
지금은 냉면이나 겨자채 정도에
사용하는 데 예전에는
겨자깍두기, 겨자즙, 겨자전도
만들어 먹었어요.
겨자는 물냉면의 차가운 성분을
중화시켜 같이 먹으면 좋은데
겨자가 가진 따뜻한 성질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겨자는 수분이 없는 가루일 때는
매운맛이 없어요.
물과 섞여서 공기에 닿으면
비로소 매운맛을 내기 때문에
옛날에는 겨자가루를 되직하게 개어서
부뚜막이나 아궁이 가까이
20~30분쯤 두어
매운 향이 나면 수저로 잘 저어서
매운맛을 충분히 돋워 사용했지요.
요즘은 겨자가루에
미지근만 물을 부어 부드럽게 개면
바로 매운 맛이 나는 제품도 있어요.
또는 물에 개어 튜브에 넣은
연겨자도 있으니 사용하기 편리하죠.
겨자의 매운맛 성분은
시니그린이라는 효소로
50~60℃ 이상의 뜨거운 물을 넣으면
오히려 매운맛이 나지 않으니
미지근한 물에 개어야 합니다.
더운 여름철
차가운 음식을 입에 달고 살 테니
겨자소스 만들어 먹으면서
몸도 보호하고 매콤한 맛으로
입맛도 살리세요.
오징어 파프리카 냉채
★ 요리 시간 10분
주재료(2인분)
오징어 1마리
빨강·노랑 파프리카 1/4개씩
피망 1/2개
겨자 소스 재료
연겨자 1.5
간장 0.5
설탕 1.5
식초 2
소금 0.3
1.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칼집을 내어 채 썰고, 파프리카와 피망은 오징어와 비슷한 길이로 채 썬다.
tip 오징어 대신 새우나 문어, 낙지 등을 데쳐서 사용해도 좋아요.
2. 채 썬 오징어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분량의 겨자 소스 재료를 섞는다.
tip 겨자에 먼저 간장이나 식초 등의 액체를 넣어 부드럽게 풀고 나서 나머지 양념을 넣어야 멍울지지 않아요.
4. 볼에 오징어, 파프리카, 피망을 넣고 겨자 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오징어 파프리카 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