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요리]노른자 없는 달걀장조림
효자 반찬 한 가지만 있어도
“엄마가 너를 위해
노른자 없는 달걀을
어렵게 구해서
장조림을 만들었어.”
“정말? 어?
진짜 노른자가 없네요.
그럼 이 달걀은
진짜 비싸겠어요?”
“그래~ 좀 비싸지만
우리딸이 노른자를 싫어하니
노른자 없는 달걀을
구입해야지”
“엄마 고마워요~”
노른자를 안 먹는
딸아이를 위해
노른자 없는
달걀장조림을 만들었어요.
밥을 먹는 내내
신기해하고
또 신기해합니다.
어떻게 노른자가 없는지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 오는
딸을 더 이상 속여서는
안 되겠다 싶어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어요.
노른자와 흰자를
흔들어 섞어서
삶은 달걀이라고요.
노른자가 섞여 있다는 사실에
실망을 했지만
흔들어서 섞었다는 사실에는
엄마의 능력을 높게
사주더라고요.
실은 얼마 전
새로운 조리도구라며
선물을 받았어요.
달걀을 넣어 줄을 당기면
달걀이 돌아가면서
흰자와 노른자가 껍질 안에서
섞이는 도구입니다.
약간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우리딸처럼
노른자 편식이 심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리도구네요.
특히 장조림용
삶은 달걀이
필요할 때는요.
노른자 없는 달걀장조림
★ 요리 시간 30분
주재료(4인분)
달걀 6개
꽈리고추 10개
조림장 재료
간장 4
설탕 1
물엿 2
맛술 2
다진 마늘 1
1. 달걀은 껍질째 흔들어 흰자와 노른자가 섞이도록 한다.
tip 도구를 활용하거나 긴 티셔츠 팔에 달걀을 넣고 양쪽을 묶어서 흔들면 깨지지 않고 흰자와 노른자가 섞여요
2. 꽈리고추는 꼭지를 떼어내고 큰 것은 반으로 썬다.
3. 달걀은 13분 정도 삶아서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 껍질을 벗긴다.
4. 냄비에 달걀과 분량의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인다. 10분 정도 조리다가 꽈리고추를 넣어 2~3분 정도 더 끓인다.
노른자 없는 달걀장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