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장바구니]미얀마 센셋 가든에서 미얀마식 중국음식
미얀마로 갑니다
요리를 업으로 하는 저에게
여행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외국여행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저에게는
나름 철학이 있었어요.
애국자(^^)인 나에게
외국여행은
사치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처음 외국여행을 한 후
저는 더 애국자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열심히
여행을 하면서
그곳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음식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곳의 역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여행은
하고 싶은 사치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일을 하다 지칠 때에는
여행을 다니며 행복했던
기억들을 되새기며
활력을 찾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에도
가볼 곳이 너무 많고
외국에도 가볼 곳이
너무 많으니
그 많은 곳들로의 여행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생활합니다.
여행의 아쉬움이 있다면
항상 시간에 쫓긴다는 것이죠.
아직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인 것 같아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싶은 욕심~
이런 욕심들을 버리고
여행해야 할 것 같은
미얀마를 다녀왔어요.
여행을 가면
그곳의 가정집에 꼭!
방문해서 엄마밥상을
경험해 보고 싶은데
그건 여행객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이곳은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다는
버강의 선셋가든입니다.
40대 이상에게는
미얀마보다 버마라는 이름이
더 친숙할 거예요.
정식명칭은 미얀마 연방인데
미얀마 사람들도
미얀마와 버마를 함께
쓰고 있다고 하네요.
방글라데시, 인도, 중국,
라오스, 태국등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서인지
주를 이루는 미얀마족들 외
인도계, 중국계 미얀마인들도
많더라고요.
세계적으로
차이나타운이 없는 곳이 없듯
미얀마에도 관광지 등의
큰 레스토랑은
중국계 미얀마인이나
중국인들이 주인인 곳이
많답니다.
규모가 꽤 큰 레스토랑이라
테이블 세팅이며
위생 등에 꽤 신경을 쓰네요.
특히 강가에 자리를 잡고 있어
주변 경치를 보면서
여행을 피로를 풀기에
아주 적합했어요.
서양인들이
주를 이루어서인지
식사는 하나씩 주문도
가능하지만
코스를 주로 주문합니다.
코스로 주문한
미얀마식 중국 요리~
매콤한 채소 볶음
중국과 국경이 접해 있고
또 날씨가 덥다보니
중국요리 중에 주로 튀기거나
기름에 볶는 요리법이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매운맛이 꽤 강해요~
콜리플라워 채소 볶음
미얀마인 친구가 있어
안내를 받았는데요~
피시소스를 사용하여
볶은 것으로
콜리플라워가 흔해서
집에서도 자주
해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여행 내내 이 메뉴를
빼놓지 않고 주문했어요.
닭고기 채소 볶음
날씨가 더운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냉장, 냉동시설이
좋지 않은 편이라
짧은 여행을 할 때에는
육식을 되도록 하지 않는 편인데
코스 중에 하나라 ~
아무 탈 없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생선 요리
매콤한 맛이 있고
음~ 중국과
다른 미얀마만의
독특한 향신료가
있는 것 같아요.
같은 향채를 쓰더라도
이곳만의 양념과 어우러지는
그런 맛과 향이라고 할까요.
밥은 계속 리필~
또 리필해 줍니다.
근데 우리처럼
찰기가 없어서인지
많이 먹어도 허기진 건
그저 제 탓일까요?
미얀마 음식은
특별한 특징이 없다고 하지만
짭짤하면서 비릿한 맛과
향신료의 적절한 배합 등이
예상됩니다.
글과 사진· 이미경(요리연구가)
시골 농가를 얻어 텃밭을 가꾸며 건강한 시골 음식을 연구하는 요리연구가로 쿠킹 스튜디오 '네츄르먼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에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 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만든 책으로는 <도시맘의 시골밥상> <오븐 요리> <집에 가서 밥 먹자> <아이 요리> <밥 먹는 카페> 등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ut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