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콩가루 배춧국
영양 만점 국 한 대접
조선시대 철종은
어릴 때 강화도 산골에서
나무하고 풀을 베던
초동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궁궐에 불려가
임금이 되었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로또 중에 로또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강화도령이었던 철종은
궁궐에서 먹는 산해진미가
도무지 입에 맞지 않고
오직 어릴 때 먹었던
시래기국과 막걸리 생각만
간절하여 신하들에게
구해 오라고 명을
내렸다고 합니다.
막걸리는 이문(里門)안에서
구해 왔지만
시래기국은 구할 수 없어
외가인 강화도까지
가서 구하여
아침, 저녁으로 수라상에
올렸다고 합니다.
‘우거지’는 푸성귀를
다듬을 때 골라 놓은
겉대나 떡잎을 말하는데,
배추가 제철인 가을이면
많이 끓여 먹지요.
요즘은
다듬어 판매되고 있으니
우거지라고 할 것도 없으니
배추를 넣어 구수하게
끓이면 됩니다.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은
날콩가루를 넉넉히 넣으면
해결됩니다.
고소하면서도
영양가 만점인
콩가루 배춧국을 끓여
가을 영양 밥상을
차려봅니다.
콩가루 배춧국
★ 요리 시간 25분
재료(2인분)
배춧잎 4장
대파 1/4대
물 3컵
마른 새우 2
된장 2
날콩가루 2
다진 마늘 0.5
소금 약간
1. 배춧잎은 물에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길쭉길쭉하게 자르고 대파는 송송 썬다.
2. 냄비에 물 3컵과 마른 새우를 넣고 된장을 풀어서 끓인다.
3. 배춧잎을 넣어 줄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4. 날콩가루를 넣고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은 다음 소금으로 간을 한다.
콩가루 배춧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