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오징어 피데기조림

강원도에 
황태를 말리는 덕장이 있다면 
포항에는 
오징어와 
과메기를 말리는 덕장이 있죠. 

물론 이제는 국내산 황태, 
오징어, 과메기가 아닌 
해외에서 이주해온 해산물들이 
덕장을 채우고 있기는 
하지만요. 
 

오징어를 반건조시킨 것을 
피데기라고 합니다. 

딱딱하게 말린 오징어는 
이가 아파서 
못 먹는 분들이 
반건조 오징어는 
말랑말랑해서 좋아하지요. 

그래서 요즘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반건조 오징어구이를 
대부분 팔고 있어요. 

겨울철에 바닷바람에 
마른 피데기의 맛은 각별하여 
그대로 구워 먹기도 하지만 
조려서 밑반찬을 만들면 
일반 오징어조림과는 
또 다른 맛이 납니다.

맛있는 오징어 피데기에 
풋고추를 듬뿍 넣어 
윤기 좔좔~나게 만든 
술안주 추가요!

오징어 피데기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