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무술년 健康밥상]수수 팥 경단

* 수수 팥 경단의 유래 *
백일 잔칫상에는 백설기와 수수팥떡, 인절미, 송편, 무지개떡 등을 올리고 갓난아이의 성장을 지켜준 삼신(三神)께 감사하며 액을 막고 장수를 기원했어요.
장수를 의미하는 백설기는 100이 지닌 온전함과 신성함의 의미를 담아 100집이 나누어 먹으며 상호부조의 풍습을 이어가고, 수수팥떡은 귀신이 붉은 색을 싫어한다는 속설에서 유래해 사귀의 출입을 막고 귀물을 퇴치시켜 무병하게 자랄 수 있도록 기원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에 공공시 형제가 살았는데 생전에 못된 짓을 많이 하여 죽어서 역질신이 되었는데 살아 있을 때 제일 싫어하던 음식이 팥이어서 역질신을 몰아내는 방법으로 팥과 수수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그 후부터 백일, 돌, 아이가 10살 될 때까지 생일상에는 빠지지 않고 오르는 것이 미역국과 함께 백설기, 수수팥떡, 국수입니다.
또 인절미에는 끈기 있고 단단한 마음을 지니라는 의미를 담았고, 송편은 속을 비운 것과 채운 것으로 준비해 각각 마음과 생각을 넓혀 아량을 베풀고 속이 알찬사람이 되라는 뜻이며, 무지개떡은 꿈을 이루라는 의미입니다.

‘요즘 누가 수수 팥 경단을
만들어 먹어~’

하실지 모르지만
그래서 만들어 보았어요.

어릴 적 할머니가
수수 팥 경단도 만들어 주시고
유과나 약과도
잘 만들어 주셨어요.

그때는 맛있다고 먹으면서도
그걸 배워 둬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특히
유과를 잘 만드셨는데
왜 그때는 그 소중함을 
몰랐을까요.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수수 팥 경단처럼
잘 만들어지지는 않아
아쉬운 음식이라서 다음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Tip 수수가루는

따로 잘 팔지 않아요. 선식 코너에서 팔고 있는 볶은 수수가루를 사용해도 돼요. 많은 양이 아니라면 수수가루 대신 수수를 씻어 불린 후 물기를 빼고 커터기에 갈아서 사용해도 되고요.
 

수수 팥 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