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月의맛_1]멸치쌈장과 깻잎찜
햇멸치의 계절이 왔어요~
봄에 부산 기장에 가서
멸치를 사다가
멸치젓을 담갔어요.
봄이면 기장에는 멸치 축제가
크게 열리고 전국에 많은 사람들이
생멸치회, 멸치튀김을 맛보고
또 김장에 사용할
멸치젓을 준비하죠.
경상도와 전라도가 고향인 분들은
김장에 멸치젓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저도 친정엄마의 영향으로
멸치젓으로 김장을 담그고
겉절이나 국을 끓일 때에도
멸치젓을 많이 사용해요.
봄에 잡힌 멸치에 소금을 뿌려
항아리에 담아두었던
곰삭으면서 비린내는 없어지고
구수한 냄새가 나요.
완전히 삭으면 걸러
생젓국을 달여서 액젓을 만들어요.
그럼 맑은 액젓은 보관해 두었다가
김장뿐 아니라
요리에 중요한 양념이 되죠.
완전히 삭기 전에
생멸치젓은 일부 남겨 놓았다가
쌈으로 싸서 먹어요.
억센 뼈와 대가리는 떼어내고
살만 다져서 고추, 마늘 등을
넣어 만든 멸치 쌈장은
여름채소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겨울에 다시마를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멸치젓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이네요.
오늘은 깻잎을 살짝 쪄서
쌈으로 준비했어요.
멸치 쌈장과 깻잎찜
재료(2인분)
깻잎 20장
풋고추 1개
실파 3뿌리
마늘 4쪽
멸치젓 50g
깨소금 0.5
참기름 약간
밥 2공기
★ 요리 시간 20분
1.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떼고 풋고추와 실파는 송송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2. 생멸치젓은 뼈와 대가리를 떼어내고 살만 굵게 다진다.
3. 깻잎은 김이 오른 찜기에 넣고 3분 정도 찐다.
4. 다진 멸치젓, 고추,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멸치 쌈장을 만들어 밥에 깻잎과 함께 곁들인다.
멸치 쌈장과 깻잎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