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맛③ SEAFOOD 꽃게
간장게장, 꽃게무침, 꽃게탕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은 들어보셨어도
5월 31일 바다의 날은
좀 생경하실 거예요.
바다의 날은 1994년 유엔해양협약 발효를 계기로
해양 자유이용시대에서
해양 분할 경쟁 시대로 바뀌게 되면서
해양을 둘러싼 국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정되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왜 365일 중 5월 31일일까요?
통일신라시대 장보고(張保皐) 대사(大使)가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한 날이
바로 5월 31일이라고 합니다.
바다의 날을 맞으니 여수나 통영의 남해안이나
강릉이나 속초 등 강원도로 여행을 가서
시원한 바다도 원 없이 보고
싱싱한 해산물도 맛보고 싶어지네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바다향 가득한 5월의 맛을!
주인공은 꽃게입니다.
베스트 꽃게 요리 세 가지를 소개할게요~
간장게장
꽃게무침
꽃게탕입니다.
*꽃게는 산란기를 바로 앞둔 것이
알이 꽉 차서 맛이 가장 좋은데요.
껍질이 둥근 것이 암놈이고
삼각형으로 뾰족한 것이 수놈이에요.
산란기가 지나면 암놈은
살이 빠져서 맛이 없으니
수놈이 더 맛있어요.
간장게장
제철인 꽃게로
밥도둑 간장게장을 담가보았어요.
간장게장을 담글 때에는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제 맛이지만
혹 살아 있는 꽃게가 없다면
급속 냉동한 꽃게도 괜찮아요.
그러나 쌀겨에 묻혀 있는 냉동꽃게는
살이 없어 간장게장과는 맞지 않아요.
주재료(5인분)
꽃게 3마리(600g)
양념장 재료
마늘 2쪽
생강 1/2톨
마른 고추 3개
대파 1대
간장 2컵
맛술 1/4컵
소금 1
물 1컵
물엿 2
통후추 0.5
만들기
★ 요리 시간 40분
1. 꽃게는 통째로 솔로 깨끗이 문질러 씻어 물기를 뺀다.
2. 마늘과 생강은 얇게 저미고, 마른 고추는 잘라서 씨를 털어낸 후 큼직하게 썰고, 대파는 3~4cm 길이로 자른다.
3. 간장, 설탕, 맛술, 소금, 물, 물엿을 고루 섞어 냄비에 담고 중불에 저어가며 20분 정도 끓여 식힌다.
4. 밀폐용기에 손질한 꽃게의 등딱지가 아래로 가도록 차곡차곡 담고 마늘, 생강, 마른 고추, 대파, 통후추를 담는다. 간장을 식혀서 붓고 2~3일이 지나면 다시 간장을 따라내 끓인 후 식힌다.
tip 일주일 후에 다시 한 번 간장을 따라내 끓인 후 식혀 붓고 냉장고에 보관하여 10일쯤 후에 먹는다.
꽃게무침
꽃게탕, 꽃게찜, 꽃게튀김,
꽃게무침, 간장 게장 등~
꽃게 요리가 차려진 밥상에서는
그야말로 젓가락 들고 덤빕니다.
번거롭게 꽃게를 먹을까~ 하지만
그 맛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어요.
양념을 듬뿍 버무려 먹는 꽃게는
꼭 활어꽃게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냉동 꽃게를 손질하여 사용하세요.
주재료(4인분)
냉동 꽃게 2마리
소금 약간
양파 1/6개
홍고추 1개
쪽파 3뿌리
통깨 약간
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4
멸치액젓 3
다진 마늘 2
물엿 4
청주 1
다진 생강 약간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꽃게는 게딱지를 떼고 지저분한 것을 잘라낸 뒤 4등분하고 다리 끝은 가위로 잘라내어 소금을 약간 뿌려 물기를 완전히 뺀다.
tip 꽃게 무침용 꽃게는 냉동하여 판매되는 것을 사용해도 괜찮아요.
2. 양파는 채 썰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쪽파는 3cm 길이로 썬다.
3. 양념장 재료를 섞는다.
(고춧가루 4, 멸치액젓 3, 다진 마늘 2, 물엿 4, 청주 1, 다진 생강 약간,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4. 꽃게에 양념장을 넣어 버무리고 양파, 홍고추, 쪽파를 넣어 버무리고 통깨를 뿌린다.
꽃게탕
어느 새댁이 꽃게탕을 끓이려고
꽃게 사러 시장에 갔답니다.
엄마가 끓여주시던 붉은색 꽃게를 찾으러
시장을 아무리 돌아 다녀도
붉은색 꽃게가 없어
그냥 집에 돌아와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물으니 엄마가 말씀하셨대요.
“꽃게는 익어야 붉은색으로 변한다.”
혹 이야기에 공감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꽃게와 새우는 끓여 익히면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손질을 해 본적이 없고
먹어본 적만 있다면
꽃게와 새우는 원래
그리 붉은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재료(2인분)
꽃게 2마리
무 100g
호박 1/4개
양파 1/4개
풋고추 1개
홍고추 1/2개
대파 1/4대
다진 마늘 0.5
고춧가루 1
된장 2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꽃게는 솔로 살살 문질러 씻어 등딱지를 떼어내고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무는 3cm 길이로 잘라 납작하게 썰고 호박은 반으로 갈라 반달 모양으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3. 대파, 홍고추, 풋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 냄비에 물 4컵을 붓고 팔팔 끓여 된장을 덩어리지지 않게 잘 푼다.
5. 끓는 국물에 무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손질한 꽃게를 넣고 끓인다.
tip 끓을 때 생기는 거품은 수시로 걷어야 국물이 맑아요.
6. 무가 말갛게 익으면 양파, 호박과 고추,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인 다음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