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
이제, 안녕~ 결정장애!
마트의 진열대에는
수만 가지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특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선택에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정장애가 바로
나타나게 됩니다.
발사믹 식초,
올리브 오일이
오늘의
부엌탐구 대상입니다.
결정장애를
자주 일으키게 하는
제품들이죠.
가격대도
디자인도 천차만별,
그러나 자주
사용하지 않으니
한번 잘 못하게 되면
후회가 오래 가는
제품입니다.
선물 세트로 구성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쥬세페 쥬스티 발사믹과
파이브 올리브오일을
소개합니다.
발사믹은
이탈리아어로
'향기가 좋다'는 의미로
향이 좋고
깊은 맛을 지닌
최고급 포도 식초를
말합니다.
단맛이 강한 포도즙을
나무통(오크통)에 넣어
목질이 다른 통에 여러 번
옮겨 담아 오랫동안
숙성시킨 것으로
‘발사믹’이란
이름을 쓰려면
이탈리아의 북부
모데나 지방에서만 나온
포도 품종
트레비아노종을 사용하며
그 지방의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야 한답니다.
포도를 발효시킨 것
모두를
발사믹이라
부르지 않는다는
뜻이죠.
1605년 설립되어
4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으로
이태리 모데나 지방의
특산품인
발사믹 식초를 생산해 온
쥬세페 쥬스티 가문은
1865년 이태리 최초로
발사믹 식초의
공식 레서피를 발표하면서
유럽 내 주요 품평회에서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1929년 이태리
엠마뉴엘레 왕가 인증을
받는 등
이태리 최고의
발사믹 식초 가문으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요리에 사용하는 양념이라고
하기에는 디자인이 특별해
소장 하고 싶은 욕심을
내게 하고
식탁에 하나쯤 올려 놓고
뿌려 먹으면
내 요리도
특별해 질 것 같은
허세가 생기기도 하지요.
건강을 위해
꿀 한 숟가락씩을 먹듯이
쥬세페 쥬스티 발사믹은
한 숟가락씩 그대로
먹기도 하고요.
숙성되어 진한 맛이
어디에 뿌려 놓아도
잘 어울리니
육류, 생선, 채소 등에
소스처럼, 드레싱처럼
이용하세요.
그리고 술꾼들에게
특별한 방법으로는
소주와의 콜라보를
추천합니다.
소주를 한잔 따라내고
발사믹을 약간 섞어주니
그 맛이 독특합니다.
숙성도에 따라서
화이트 발사믹 비앙코,
프로퓨마토, 클래식, 리카르도,
포스센터너리, 반다로사로
등급이 나누어지며
포장지에 그려진
메달의 개수로
품질을 보장합니다.
파이브는
5,000년 이상의 올리브오일
생산의 역사를 가진
그리스 원산지의
올리브오일로
그리스 고유의 올리브 나무인
코로나이키 품종을
사용하고 있어요.
키가 작고 열매가
적게 열려
소량의 올리브만
추출할 수 있어
손으로 직접 채취하여
낮은 온도의
냉장 추출방식을 사용하므로
타제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탁월한 맛과 향이
특징이라고 해요.
낮은 산도와
100% 엑스트라 버진만 생산하는
브랜드입니다.
부엌 한 켠에 두고
팬에 마구 둘러서
볶고 지지고
튀기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의
올리브오일이지만
은은한 풀 향과
알싸한 매운맛이 나는
신선한
올리브오일이에요.
이것이
진짜 올리브오일이구나!를
느끼게 합니다.
엑스트라버진,
울트라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오가닉 엑스트라버진,
유니트 엑스트라버진으로
제품이 나누어집니다.
올리브오일도
식용유의 역할뿐 아니라
한 숟가락씩
건강을 위해
먹기도 하고요.
얼굴에 바르기도 하면
올리브오일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하죠.
파이브로
깻잎페스토를 만들어
맛있게 먹고 있는데
신선한 올리브오일이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것은
진리인가 봅니다.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