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메밀가루
이렇게 간편하다니
우리 동네에는
오일장이 열립니다.
쉬는 주말에 오일장이 열리면
딸아이의 손을 잡고
장 구경에 나섭니다.
사실 장 구경보다는
장터 먹거리에 관심이
더 많아요.
줄 서야 먹을 수 있는 호떡,
튀겨지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찹쌀 도너츠,
통째로 튀기는 옛날 통닭,
가마솥에 펄펄 끓고 있는
양평해장국,
일 년 내내 동지팥죽,
은근 중독성 있는 풀빵까지.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메밀전병과 수수부꾸미입니다.
우리동네 장날에 만나는
아저씨는 수수부꾸미 전문,
아줌마는 메밀 전병 전문가입니다.
특히 메밀전병은
무꼬랑지로
기름을 적당히 바른 다음
한 국자 분량의 반죽을
뿌리듯이 팬에 돌리면
그대로 얇은 메밀 전병이
만들어집니다.
주문에 따라서
무채를 넣어 돌돌 말기도 하고
절인 배춧잎을 얹어
부쳐주기도 합니다.
무와 배추가 맛있는 계절엔
집에서도 메밀전병에
도전해 볼만합니다.
특히 이 제품을 사용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부엌탐구에서 탐구해 보았어요.
바로쿡 시리즈의 메밀가루,
감자전가루, 녹두전 가루 중에
메밀가루에 물을 넣어
흔들어 주고 붓기만 하면
쉽게 부칠 수 있어요.
용기에 워터 마크가 있으니
반죽의 농도 걱정하지 마시고
분량만큼 넣고
잘 흔들어 주세요.
배추와 무뿐 아니라
실파나 대파를 넣어
부쳐도 맛있어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