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생크림
우유에서 온 고소함 탐구
우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은
지방 함량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저지방 우유를
맛보면
싱겁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면
우유의 유지방만을
모아, 모아 두면
얼마나 고소할까요?
유지방을 모아둔 것이
생크림으로
고소한 맛이 듬뿍 담겨있죠.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마트에서 생크림을
구하기가 쉽지 않거나
수량도 많지 않았어요.
지금은 우유 회사마다
생크림을 다양한 용량으로
선보이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생크림은 크림 분리기로
우유로부터 지방분을
분리한 것이에요.
‘크림’,
또는 ‘생크림’이라고 부르죠.
성분표를 보면
유크림 99% 이상으로
표기된 것들이
동물성 크림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우유의 크림인 생크림입니다.
그럼 식물성 크림도 있겠죠?
식물성 유지로 만든
크림 형태로
유지방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크림입니다.
오늘 부엌탐구의 생크림은
우유의 유지방으로 만든
크림입니다.
커피에도 타서 마시고,
요리에도 사용하고,
거품을 내어 케이크에
얹어 먹는 등
다양한 활용법에 따라
생크림을 찾는 일이
많아졌어요.
생크림은
유지방을 포함 정도에 따라
활용법이 달라지는데요.
일반적으로 커피용은
20% 정도의 유지방을
포함하고 있어요.
휘핑용 크림은
거품을 올려
케이크의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하거나
차가운 디저트류에 사용하는
생크림인데요,
유지방의 농도가 높지 않으면
거품이 잘 일지 않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유지방이 35~45% 이상 되는
짙은 생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생크림 중에서도
프레시 크림이라고 적힌 것은
유지방 함량이 휘핑보다
약간 적은 상태로,
거품을 올려 사용하는 것보다는
수프나 파스타 등의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적당해요.
물론 프레시 크림이라고
거품이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휘핑용에 비해
지방 함량이 낮아 안정성이
떨어지거든요.
또한 휘핑 크림도
요리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용도에 맞게 지방 함량이 적당한
생크림을 사용하면 더 좋아요.
거품을 내어
디저트에 활용할 때에는
차가울수록 거품이 잘 일고
약간의 설탕을 첨가하면
달콤한 맛이 부드러운 맛을
상승시키는 듯해요.
그러니 거품을 적당히 낸 후에
설탕을 약간 넣으세요.
우유를 발효시키면
요구르트가 되고요.
생크림을 발효시키면
무엇이 될까요?
바로 사워크림이 됩니다.
유지방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식물성 크림은
냉동보관이 가능하지만,
유크림인 동물성 크림은
냉동 보관하면
분리가 일어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돼요.
따라서 사용하고 남은 크림은
냉동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유지방은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유지방이 많은 생크림은
개봉 후에
밀봉을 잘 시켜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집 냉장고 냄새가
가득 담긴 생크림으로
변해버려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