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고추장 가지볶음
우리, 가지를 먹어요~
고등학교 딸아이를 둔
후배를 만났어요.
딸아이 키우는 어려움 성토대회가
열리면서 그날 후배와 저는
혼연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클 때는 안 그랬다’로
일단 우리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딸들이 엄마에 대한 배려가 없어
(사실은 못됐어~로 표현했어요)’로
딸들을 흉보기 시작해
‘딸아이들에게 관심을 끄고
열심히 일을 하자’로
우리의 살길을 마련하면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마 그날 우리집 딸과
후배 집 딸의 귀가 좀
간지러웠을 거예요.
뭐 이런 대책을 마련한들
딸아이들은
눈도 깜짝하지 않겠죠.
그리고 이 마음은 딸아이를 보면서
금방 무너지고 딸아이에게
다시 충성하겠죠.
그리고 또 속상하고….
그럼 다시 후배를 만나
딸아이들의 뒷담화를 또 나누고~
시간이 지나야만
해결될 일이겠죠?
제가 좋아하는 여름반찬
가지볶음을 딸아이는
싫어하거든요.
저 혼자 많이 먹으려고요.
‘딸, 아들들아~ 엄마들이
너희가 좋아하는 반찬만
만들 줄 아는 게 아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도
잘 만든다!’
맛있는 가지볶음을 소개하면서
이야기가 참 유치한 듯하지만
여러분들은 제 마음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고추장 가지볶음
주재료(2인분)
가지 2개
식용유 1/4컵
깻잎채 약간
고추장 양념 재료
고추장 3
고춧가루 1
굴소스 0.5
물엿 1
다진 파 2
다진 마늘 0.5
참기름․깨소금 약간씩
★ 요리 시간 20분
1. 가지는 꼭지를 잘라내고 길이로 4등분하여 2cm 길이로 썬다.
2. 분량의 고추장 양념 재료를 모두 섞는다.
(고추장 3, 고춧가루 1, 굴소스 0.5, 물엿 1, 다진 파 2, 다진 마늘 0.5, 참기름, 깨소금 약간)
3.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가지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4. 지진 가지에 고추장 양념을 넣어 1분 정도 볶다가 깻잎채를 넣어 섞는다.
고추장 가지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