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맛②]VEGETABLE 고추
고추 셀러리장아찌, 고추튀김, 굵은 멸치 고추볶음
고추의 원산지는
열대 남미 지방이라고 해요.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으로
가지고 간 것이 전 세계로
전파되었고
페루에서는 2천 년 전부터
재배되었다고 하지요.
우리나라에 고추가 들어온 것은
임진왜란 때로 일본에서 온
매운 나물이라는 뜻에서 왜(倭)겨자,
고통스러운 맛이 난다 하여
고초(苦草)라고 하였답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민족을 독살하려고
독한 고추를 갖고 들어와
전략무기로 만들거나
고추를 태운 연기를 날려
눈을 못 뜨게 하고
매운 기침으로 혼란을 일으킨 뒤
공격을 가하기도 하였다니,
우리에게는 아픈 기억이 있는
채소이지만
이제는 우리식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양념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9월의 맛은
고추 셀러리장아찌
고추튀김
굵은 멸치 고추볶음입니다.
고추 셀러리장아찌
요즘 농가에서는
여름 내내 계속해 온
고추따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하지요.
풋고추를 따서
장아찌를 만들어 두면
가을부터 겨우내
먹을 수 있어요.
셀러리향이 강하여
어울리지 않을듯하지만
고추와 셀러리의 향과 맛이
묘하게 잘 어울려요.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가
고기 요리 먹을 때
쌈장대신 잘게 잘라 놓아요.
주재료(10인분)
풋고추 20개
셀러리 1/2단
양념장 재료
간장 1컵
물 1/4컵
식초 1/2컵
설탕 1/4컵
다시마 1장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풋고추는 꼭지째 씻어 끝부분을 약간 잘라낸다.
tip 장아찌를 담았을 때 물이 차서 먹을 때 물이 튈 수 있으니 끝부분을 조금만 잘라내세요.
2. 셀러리는 잎을 떼어내고 풋고추 길이로 썬다.
3. 양념장을 냄비에 넣어 팔팔 끓인다.
4. 풋고추와 셀러리를 밀폐용기에 담고 뜨거운 양념장을 붓는다.
tip 완전히 식으면 뚜껑을 덮어 2~3일 후에 다시 한 번 끓여 붓는데 이때에는 식혀서 부으세요.
고추튀김
김치에 고추를 넣기 시작한 것은
1700년대로 그전에는
고춧가루 대신
매운 맛을 제피가루가
대신 했다고 해요.
고추는 적당량 섭취하면
식욕을 돋우고 소화율을 높여주지만
너무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기관에 해로울 수도 있어요.
환절기에
입맛을 살리려면
고추튀김이 정답이에요~
주재료(2인분)
풋고추 8개
물 1/4컵
튀김가루 1/2컵
튀김기름 적당량
소 재료
두부 1/4모
양파 1/6개
당근 약간
다진 돼지고기 100g
다진 마늘 0.3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풋고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길게 반으로 칼집을 넣고, 두부는 칼등으로 곱게 으깨고, 양파와 당근은 곱게 다진다.
2. 다진 돼지고기에 다진 마늘을 넣어 양념하고 두부, 양파, 당근을 넣어 섞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풋고추 칼집 사이로 소를 채워 넣고 물 1/4컵에 튀김가루를 1/2컵을 섞은 반죽에 고추를 넣어 튀김옷을 입힌다.
4. 180℃의 튀김기름에 풋고추를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굵은 멸치 고추볶음
국물 끓일 때
사용해야 할 것 같은
굵은 멸치를 가끔씩 볶아 먹는데
씹는 질감이 좋아요.
이때는 다른 재료보다 풋고추를
넉넉히 넣어야 더 맛있어요.
굵은 멸치볶음은
두고 두고 먹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다른 멸치 볶음보다는 조금씩
볶아 바로 바로 먹는 게 좋아요.
주재료(2인분)
굵은 멸치 50g
풋고추 4개
마늘 2쪽
식용유 적당량
양념 재료
고춧가루 0.5
간장 1
설탕 0.3
물엿 0.3
맛술 1
참기름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15분
1. 굵은 멸치는 잡티를 골라낸다.
2.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어내고 먹기 좋게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3.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풋고추와 마늘을 넣고 볶다가 굵은 멸치를 넣어 볶는다.
4. 고춧가루를 먼저 넣어 볶다가 나머지 양념을 넣어 볶는다.
(고춧가루 0.5, 간장 1, 설탕 0.3, 물엿 0.3, 맛술 1, 참기름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