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열무 얼갈이와 보리밥
초여름에 찾은 별미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인간이 갖춰야 할
가장 소중한 덕목으로
‘진실됨’을 꼽았는데
단 한 가지 유일하게
허용되는 속임수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자기의 입은
속여도 된다며
먹는 것은 잠깐 지나가면
그 뿐이니
보잘 것 없는 음식으로 속여
즐겁게 만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면서
구체적인 경험담까지
사례를 들었답니다.
그 중 하나가 상추로
쌈을 사 밥을 먹었는데
이게 바로
자신의 입을 속이는
방법이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꽁보리밥이지만
상추에 싸서 먹으면
달게 먹을 수 있으니
진수성찬이 아닌
하찮은 음식으로 입을
즐겁게 만들어 미각을
기만했다는 말이죠.
평범한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의미이겠죠.
상추쌈 하나로도
입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데
쓸데없이 산해진미를 먹겠다고
애 쓸 필요가 없다는
다산 정약용선생의
교훈입니다.
초여름,
산해진미보다
맛있는 것이 열무김치에
보리밥이 아닐까요~
열무 얼갈이김치와 보리밥
★ 요리 시간 60분
주재료
열무 1단
얼갈이 1단
양파 1/2개
실파 1/2줌
홍고추 2개
풋고추 2개
절임물 재료
굵은소금 1컵+1/2컵
물 2컵
양념 재료
감자 1개
물 10컵
다시마 1장
고춧가루 1/4컵
다진 마늘 1/4컵
다진 생강 0.3
굵은소금 7
1. 열무와 얼갈이는 다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절임물에 절인다.
tip 중간에 뒤적여 가며 충분히 절이세요.
2. 양파는 채 썰고 실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홍고추와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썬다.
3. 감자는 껍질을 벗겨 냄비에 넣고 물 10컵과 다시마를 넣고 감자가 으깨질 때까지 삶는다.
4. 감자가 익으면 으깨어 물을 식힌 다음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열무와 얼갈이는 씻어 건지고 양파, 실파, 홍고추, 풋고추를 넣어 국물에 적셔 김치통에 넣어 익힌다.
열무 얼갈이김치와 보리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