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요리]보라 가지 양파볶음
휘리릭~ 채소 반찬
보라돌이, 나나, 뚜비, 뽀~
뽀로로가
여전히, 유아의 뽀통령이라면
2천년 대 초반의 아이들에겐
텔레토비가 있었어요.
갓난아이의 얼굴을 한
태양이 미소 짓고,
토끼가 뛰어놀고,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고,
마법의 풍차가 도는 세계에 사는
네 명의 텔레토비가
“빠빠, 맘마”등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커다란 엉덩이와
짧은 다리로 뛰고 구르면서
집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내용의 전부였어요.
가지와 양파로
반찬을 만들다 보니
갑자기 두 가지가 모두
보라색이라 뜬금없이
텔레토비의 보라돌이가 생각나네요.
보라 가지 양파볶음이라는
심심한 이름보다
보라돌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어요.
보라색 가지와 양파는
볶아 두면 색은 좀 바래지만
여름에 흔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반찬이에요.
보라 가지 양파볶음
★ 요리 시간 15분
재료(2인분)
가지 1개
자색 양파 1/2개
마늘 2쪽
식용유 3
참치한스푼 1
소금․후춧가루․깨소금 약간씩
1. 가지는 꼭지를 잘라내고 길이로 반을 갈라 어슷하게 일정한 두께로 썬다.
2. 자색 양파는 일정한 두께로 채 썰고 마늘을 편으로 썬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넣어 볶다가 마늘향이 나면 가지를 넣어 볶는다.
tip 가지는 기름을 넉넉히 넣고 볶아야 부드럽게 볶을 수 있어요.
4. 가지의 숨이 죽으면 참치한스푼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후 깨소금을 뿌린다.
tip 참치한스푼은 참치액으로 만든 액상 조미료예요. 기호에 따라 국간장, 액젓, 소금으로 대체해도 좋아요.
보라 가지 양파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