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가시리 무생채
조금 특별한 무생채
지난 늦가을에
텃밭의 무를 모두 뽑아서
일부는 땅에 묻어두고
일부는 큰 항아리에
넣어 두었어요.
추운 겨울에도
땅 속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무가 얼지도
마르지도 않도록
보관해 주고
항아리 속의 무는
땅 속만큼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마르지 않고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고
언제든지 꺼내 먹을 수
있어요.
대형 냉장고를
몇 대씩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항아리처럼 보관이 잘 되는
저장고가 따로 없어요.
올해도 항아리 속에
잘 보관해 놓은 무를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무국도 끓이고
생채, 숙채, 조림도
만들어 먹어요.
오늘은
마른 가시리를 불려서
파래 대신 넣고
무쳐 보았어요.
가시리 무생채
★ 요리 시간 25분
재료
무 200g
가시리(마른 것) 5g
고춧가루 1
설탕 1
식초 2
소금 약간
다진 쪽파 약간
깨소금 약간
1. 무는 껍질을 벗기고 일정한 두께로 채 썬다.
2. 가시리는 찬물에 불렸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무에 고춧가루를 넣어 물을 들인 후 설탕, 식초, 소금, 다진 쪽파를 넣어 양념한다.
4. 무에 간이 들면 가시리를 넣고 깨소금을 넣는다.
가시리 무생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