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맛①]VEGETABLE 감자
아코디언 감자구이, 감자 브로콜리볶음, 감자 콜리플라워 커리
시장에 나가서 흔하게
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달의 제철식재료이죠.
우리동네에서도 양파와
감자를 심어서 수확했다고
갖다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요즘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감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소개할게요~
미국인이 즐겨 먹는 포테이토 칩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포테이토 칩이
만들어지게 된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뉴욕 부근의 한 작은 레스토랑의
주인은 조지 크럼이라는 사람인데
모두가 인정하는 괴짜였답니다.
손님들이 음식에 대해 불평을 하면
그 다음에는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이상한 음식을 만들어 내어
화가 나 문을 박차고 나가는 손님의
반응을 즐겼다니
SNS가 발달한 요즘 같은 세상에는
상상하기 힘든 주인장이죠.
어느 날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이
주문한 감자튀김이 너무 두껍고
제대로 익지 않았다고 불평을 하자
또 화가나 크럼은 주방장에게 포크로
감자를 찍을 수 없도록
최대한 얇게 썰라고 했고
얼음물에 담가두었다가
뜨거운 기름에 튀겼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아
소금을 잔뜩 뿌린 후
손님의 테이블에 내놓았답니다.
화를 내고 나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손님은 맛있다며
더 달라고 했다는군요.
이후 레스토랑의
새로운 메뉴가 되었답니다.
사랑으로,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맛있는 음식이
탄생한다고 배웠는데~
아닐 때도 있네요^^
오늘은 아코디언 감자구이,
감자 브로콜리볶음,
감자 콜리플라워 커리를
소개할게요~
아코디언 감자구이
감자는 볶음, 전, 탕, 국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식재료로,
다른 작물과 달리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누구나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오늘은 감자요리가 당첨~
감자에 칼집을 넣어
통감자구이를 만들어 보았어요.
재료(2인분)
감자(중간 것) 2개
베이컨 1줄
버터 1
올리브 오일 1
다진 마늘 1
소금 약간
파르메산 치즈가루 적당량
만들기
★ 요리 시간 40분
1. 감자는 깨끗이 씻어 껍질 째 밑 0.5cm 정도를 남기고 촘촘하게 칼집을 넣고 베이컨은 다진다.
tip 감자에 칼집을 넣을 때 감자가 끝이 잘라지지 않도록 감자 양쪽에 나무젓가락을 놓고 칼집을 넣으면 끝이 잘리지 않아요
2. 팬에 버터를 넣고 녹여 올리브 오일, 다진 마늘, 소금 약간을 넣어 섞는다.
3. 감자 사이사이에 ②를 골고루 뿌린 다음 다진 베이컨을 뿌린다.
4.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25~30분 정도 구워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뿌린다.
감자 브로콜리볶음
오늘 감자볶음을 만들다 보니
젓가락으로 집어 먹기가
다소 불편하기는 하네요.
그러나 포테이토 칩을 만든
주인장 크럼과 같은 마음으로
만들지는 않았어요~
재료(2인분)
감자 1개
브로콜리 1/3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미강가루(또는 들깨가루) 2
만들기
★ 요리 시간 25분
1. 감자는 납작하게 썰고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썬다.
2.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브로콜리를 데친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뺀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감자를 볶다가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브로콜리를 넣어 볶는다.
4.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 간하고 미강가루를 넣고 버무려 불을 끈다.
tip 미강가루가 없다면 들깨가루를 사용해도 좋아요
감자 콜리플라워 커리
‘알루고비 커리’는 인도에 가면
흔하게 접하는 커리 중에 하나예요.
알루는 감자를 뜻하고
고비는 콜리플라워를 뜻하죠.
감자와 콜리플라워를 섞어 놓은
커리라는 뜻이에요.
인도인들이 가장 흔하게 먹는
식재료인 감자와 콜리플라워를
넣어 만든 흔한 커리랍니다.
인도와 가까운 미얀마에도
인도의 식문화 영향을 받아서인지
감자를 ‘알루’라고 부르더군요.
중국, 일본, 우리나라가 ‘차’를
같은 발음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겠죠.
인도식 커리를 만들려면
여러 가지 향신료가
빠지지 않아야 하니
향신료 종류를 살피다
포기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도 요즘은 향신료를
구할 수 있는 식재료상들이
많아졌으니 도전해 보시고
혹시 어려우면 한두 개는 생략하세요.
재료(2인분)
감자 2개
콜리플라워 1/2송이
양파 1개
토마토 1개
청양고추 1개
식용유 3~4
다진 마늘 1
다진 생강 0.3
머스타드시드 0.3
큐민시드 0.3
코리앤더 0.3
터메릭 0.5
카이엔 페이퍼 약간
물 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곁들임용 파라타 2장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콜리플라워는 한입 크기로 썬다.
2. 양파는 채 썰고 토마토는 큼직하게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3. 팬에 식용유 2를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넣어 노릇노릇하게 볶는다.
4. 팬에 나머지 식용유를 두르고 토마토를 볶다가 토마토가 부드러워지면 머스타드시드, 큐민시드, 코리앤더, 터메릭, 카이엔 페이퍼를 넣어 1분 정도 볶는다. 볶은 양파와 감자, 물 2컵을 넣어 끓인다.
tip 큐민시드는 독특하고 진한 향과 맛이 나 향신료로 널리 이용해요. 미나리과의 식물로 가루와 씨앗을 모두 사용하는데 톡 쏘는 쓴맛이 특징이고 인도커리집 카운터에 구강청결용으로도 제공되고 있어요. 머스터드시드는 머스터드의 주원료로 화이트 머스터드시드로 불리기도 하며 톡 쏘는 매운맛으로 커리나 피클 등에 사용해요.
5. 감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콜리플라워를 넣고 부드러워지도록 볶아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6. 파라타를 구워서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