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장바구니]도쿄 니카타현 안테나숍 레스토랑
쌀 명산지의 밥맛
오모테산도, 니카타칸 네스파스(N'ESPACE)는 니카타현의 특산품도 구경하고 맛보고 구입하고 관광안내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본에서는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안테나숍이 도쿄에 대거 진출해 있습니다. 니카타칸 네스파스에는 니가타 현의 좋은 쌀과 좋은 술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지하에 있어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합니다.
니가타현의 좋은 쌀로 만든 밥과 사케를 맛볼 수 있는데요. 일단 메뉴판은 아마추어처럼 그림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메뉴를 선택해 봅니다. 그리고 감주도 한 잔이요~ 생김은 딱! 우리 막걸리 같죠. 무알콜로 주문했어요. 막걸리 스타일의 식혜라고 하면 적확한 표현이 될까요? 맛을 보니 아주 달지는 않았어요.
니가타현의 쌀로 만든 니가타고젠입니다. 밥에 국, 튀김, 구이, 회, 조림 등으로 구성된 플레이팅입니다. 니가타현의 상차림은 일본의 천 년 수도였던 교토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구성이 깔끔합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역시! 밥! 밥! 밥~ 입니다. 일본 식당에 가면 밥맛에 감동을 하게 되는데, 니카타 현의 일본의 쌀 명산지이니 밥 맛은 엄지척입니다. 그리고 두부의 비지를 짭짤하게 양념한 것 같은 밑반찬이 은근히 손이 가더라고요.
이곳을 찾았을 때는 한여름이었는데요. '여름 한정 메뉴'라고 표시되어 있길래 주문해 보았어요. 냉모밀에 청귤처럼 생긴 시트러스(일본에서는 ‘스다치’라고 해요)를 듬뿍 얹은 면 요리인데요. 사실 맛보다는 그림이 더 좋은 메뉴였어요.
이것은 지라시 초밥!
밥에 여러 가지 재료를 얹은 초밥인데요. 날 것도 올라가 있고 익힌 것도 올라가 있는 독특한 초밥이에요. 밥맛이 좋으니 익힌 재료든, 익히지 않은 재료든 다 함께 어우러지네요.
니가타현의 안테나숍에서 맛보는 음식까지! 아직 니가타현을 여행해 보지 못했지만 곧 니가타현을 쌀과 술을 맛보러 가야겠어요.
글과 사진· 이미경(요리연구가)
시골 농가를 얻어 텃밭을 가꾸며 건강한 시골 음식을 연구하는 요리연구가로 쿠킹 스튜디오 '네츄르먼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에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 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만든 책으로는 <도시맘의 시골밥상> <오븐 요리> <집에 가서 밥 먹자> <아이 요리> <밥 먹는 카페> 등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ut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