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말린 죽순볶음
나물이 되다, 죽순
요즘
우리 땅에서 나는 식재료에
고마움을
자주 느끼고 있어요.
기상 변화가 유난했던
올해에도
여전히 가을에 수확한
농작물이 풍성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농작물들의 특징은
햇볕과 친분이 좋다는 것이죠.
특히 땅속에서 나온 것들은
햇볕에 잘 말려 두어야지
오랫동안 저장이 가능하니
우리 집 마당이
늘 가득 차 있습니다.
말린 죽순볶음은
지난봄에 생죽순을
열심히 만들어 먹고 남아
봄볕에 말려둔 거예요.
양파망에
담겨 걸려 있던 것을
잊고 있어
오랜만에 꺼내
볶아 보았답니다.
말릴 때에는
얇게 썬 게 좋지만,
가을에 볶을 때는
조금 두껍게 썰어 말린 게
더 좋네요.
봄에는
아삭한 맛으로 먹었다면
가을에는
쫄깃한 맛으로
죽순을 맛봅니다.
말린 죽순볶음
요리 시간 20분
재료(2인분)
말린 죽순 1줌(20g)
표고버섯 1장
풋고추 1개
다진 마늘 0.3
국간장 1
들기름 2
식용유 1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말린 죽순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불려서 물기를 꼭 짠다.
2. 표고버섯은 채 썰고,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썬다.
3. 말린 죽순에 다진 마늘, 국간장, 들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4. 팬을 달구어 식용유를 두르고 표고버섯을 넣고 볶아 노릇노릇해지면 양념한 말린 죽순을 넣어 중간 불에 3분 정도 볶는다. 물을 약간 넣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5분 정도 두었다가 풋고추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tip 죽순의 말린 정도에 따라 부드럽게 볶아지지 않으면 물을 넣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히세요.
말린 죽순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