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 연근
[부엌탐구] 연근
'연근' 들어 보셨나요?
연근
마트에 가니 가을이 제철인 뿌리채소들이 가득합니다. 연근, 우엉, 고구마, 당근에 생강까지..
눈으로 보는것만으로도 건강해집니다, 그중에 제가 가장 좋아 하는 뿌리채소는 연근이에요.
다른 재료와 달리 연근은 저장성이 좋지 않아 다른 계절에 구입하면
겉은 멀쩡해도 속은 상해 있는 것이 많거든요. 그리고 여름철에는 통연근은 찾아보기도 힘드니
가을과 함께 찾아온 햇연근을 보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한 친구를 만난것처럼 반갑기만 합니다.
연근의 성분
연근은 연꽃의 뿌리라는 뜻으로 얕은 연못이나 깊은 논을 이용하여 재배하는데,
꽃을 보기 위해 심은 것과는 품종이 다르다고 합니다.
연근의 주성분은 녹말로, 조림에 주로 활용하며 설탕에 졸이는 정과나 갈아서 전을 부치기도 하고
얇게 썰어 튀기면 연근칩이 만들어집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연근을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피를
토하는 것을 먹게 하고 어혈을 없애준다’고 하였고 <향악집성방>에는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해 주어
산후에 많이 쓰고 입안에서 피가 나거나 코피가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고 하여
식용보다 약용으로 쓰여졌어요.
조선시대의 율곡 선생은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랜 기간 동안 실의에 빠져 있다가
건강을 상하게 되었는데 이때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준 음식이 바로 ‘연근죽’이었을 정도로
연근은 먹거리뿐 아니라 귀중한 약재로도 사용되었답니다.
싱싱한 햇연근으로 맛있는 식탁을 만들어 봅니다.
[부엌탐구]연근
이름 : 연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