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갯방풍
[부엌탐구]갯방풍
'갯방풍' 들어 보셨나요?
갯방풍
나물을 떠올리면 봄이 생각나지만 요즘은 사계절 다양한 나물들을 볼수가 있어요.
자연산 나물들에서 재배가 가능해지고 재배단지가 생겨나면서 시장에서 쉽게 접할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 제 눈에 들어온 나물은 갯방풍이에요.
방풍나물이 최근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방풍은 감기·뇌졸중(중풍)·안면마비처럼
‘풍(風)’으로 인한 질병을 다스리는 한약재인 ‘방풍(防風)’을 뜻합니다.
갯방풍나물은 방풍나물의 사촌쯤 될까요?
잎이 큼직한 나물을 방풍나물 또는 갯기름 나물이라고 하고
갯방풍은 잎이 작은 타원형에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입니다.
부드러운 잎을 데쳐서 무치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쌈으로 먹기도 하고 튀김을 하기도 합니다.
방풍이 요즘에 이슈가 된 나물이 아니라 역사 속 인물들도 방풍나물을 즐겼는데
<홍길동전>의 저자로 잘 알려진 조선시대 문필가인 허균(1569~1618)은 자신이 맛본
전국 각지의 별미를 기록한 ‘팔도 미식 길잡이’인 <도문대작(屠門大嚼)>에
‘달콤한 향기가 입에 가득해 사흘이 지나도 가시지 않는다’며 강릉 외가에서 맛본 갯방풍죽을
회상했다고 합니다. 먹을것이 차고 넘치는 시대이지만 갯방풍같은
우리나라 나물들은 한번씩 맛보면 좋을듯합니다.
[부엌탐구]갯방풍
이름 : 갯방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