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뢰스티
스위스식 감자 팬케이크
강원도엔 감자전
베른엔 뢰스티
지역에서 많이 나는
농산물로 만든
그 지역의 음식을
‘향토음식’이라고 하죠.
강원도에는
감자가 많이 나니
감자를 가공해서 만든
음식이 많은 것처럼
스위스의 수도 베른에서도
감자를 강판에 갈아
둥글게 부친
전통 음식이 있어요.
‘뢰스티’입니다.
오늘의 부엌탐구는
스위스식
감자 팬케이크의
HMR(가정 간편식)식
버전입니다.
강원도식 감자전은
순수하게 감자만을 갈아서
부쳐 먹는 것이
제 맛이라고 하면,
베른식 감자전 뢰스티는
아침 식사로 준비되는데요.
테이블에 양파, 치즈, 햄,
베이컨, 사과, 허브 등을
곁들여 다양한 맛을
더합니다.
스위스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독일어도 통용돼요.
뢰스티(rösti)는
독일어의 ‘굽는다(roast)’라는
뜻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치즈가 다양한 스위스에서는
치즈를 넣어 만든
다양한 뢰스티가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치즈와 향신료를
첨가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뢰스티는
생감자와 익힌 감자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익힌 감자를 강판에
갈 경우에는 찌거나
삶아서 사용하고
채 썬 감자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해
버터나 오일을 녹인 팬에
감자를 둥글게 뭉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요.
제품으로 만들어진
뢰스티는
이미 그 과정이
다 되어 있는 것으로
기름을 두른 팬에 그대로
쏟아 넣고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지면
끝!
하나로 뭉쳐져 있는
듯하지만 뒤집을 때는
흩어질 수 있으니
접시를 이용해 뒤집은 후
프라이팬에 담아 지져야
모양이 반듯하게 나와요.
가공 감자가 지닌
독특한 향이 있으니
기호에 따라서 치즈나
후춧가루를 더 첨가하면
맛있게 맛볼 수 있어요.
햄이나 베이커,
달걀 프라이를 곁들이면
베른식 아침식사가
훌륭하게 완성됩니다.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