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엔다이브
아직은 낯선 서양채소
엔, 다, 이, 브?
넌 어디서 왔니?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서양요리라고 하면
프랑스 요리에 기본을 두고
만들어지는 요리들이 많았어요.
식문화가 많이 발달한 프랑스에는
오래된 요리학교도 많고
그 학교에서 만들어낸 책도 많으니
그 학교들을 졸업한 분들이 활용을 하고
그 요리책들을 교과서처럼 보게 되었으니까요.
특히 우리는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일본과 프랑스의 오랜 식문화 교류에 따라
일본에서 받아들인 프랑스 요리를
일본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게 되었죠.
프랑스 요리는 섬세하고
화려한 기교가 플레이트에 펼쳐지니
맛보기 전에 이미 눈이 한번 놀랍니다.
그런데 요즘은
서양요리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 편입니다.
여러 나라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플레이팅에도 특별히 정해진
법도 없으니 요리가 다양해지면서
만드는 사람이
‘어디 어디식’이라고 정의를 내리게 됩니다.
엔다이브(Endive)는
프랑스 요리의 플레이팅에
자주 등장하는 채소입니다.
벨지언 엔다이브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작은 배춧잎처럼 생겼지만
잘 보면 잎에는 주름이 없어요.
끝 부분이 약간 노랗거나
녹색으로 타원형으로 붙어 있어요.
엔다이브 endive
: 꽃상추의 일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엽산과 비타민 A, 비타민 K, 식이섬유소도 함유하고 있어요.
먹는 법
샐러드로 주로 활용하고
카나페를 만들 때 그릇처럼 사용하죠.
그렇지만 배춧잎처럼
고추장이나 된장에 푹 찍어 먹어도
뭐라고 할 사람은 없어요.
어떤 방법으로든
맛있게 먹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