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스위트 애플 크럼블
이렇게 쉬운 베이킹이라면
베이킹을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저울,
계량스푼을 비롯한
계량도구를 사고요.
만들 메뉴에 어울리는
오븐팬도 여러 개
구입해요.
그리고 베이킹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무궁무진한 도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세요.
처음 베이킹을
시작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도구들은 전문가 수준으로
준비를 했으니,
그때 사용했던 도구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미쿡 아줌마가 만드는
베이킹을 보고 베이킹에서
도구가 꼭 중요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미쿡~ 아줌마가 아이들에게
만들어준 메뉴는 애플파이였는데요.
할머니가 손글씨로 적어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딸에게 물려주었다는
레시피인데,
저울도 필요 없이 컵 하나로
대충 밀가루와 설탕,
버터를 계량해서
집에 있는 팬에 넣어
금방 애플파이를 완성하더라고요.
우리 할머니가 떡 만들 때
저울로 계량하지 않고
설탕, 소금 적당히 넣고
시루에 얹어 찌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부엌탐구
독일 스위트 애플 크럼블
오늘의 부엌탐구는 이런 베이킹의
고민거리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믹스 제품인
스위트 애플 크럼블입니다.
독일여행을 다녀오면서
구입해 온 제품인데요.
이런 제품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사과, 버터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이
속이 보이는 병에
차곡차곡 들어 있어요.
사과와 버터를 준비한 후
재료를 섞으면 끝!
물론 더 맛있는
크럼블을 만들기 위해서
꿀이나 레몬즙 등을
첨가해도 된다고 하는데
생략해도 잘 만들어집니다.
버터는 계량이 어려우면
보통 버터가 1파운드(450g)정도이니
눈대중으로 잘라서
사용해도 돼요.
크럼블은
‘바스러지다’라는 뜻으로
우린 크럼블보다는
보슬보슬한 형태의 ‘소보루’에
더 익숙하죠.
소보루처럼
보슬보슬한 형태의
반죽을 과일 등에 얹어서
구워 먹는 디저트입니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크럼블은 차갑게 식혀서
아이스크림을 올려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오늘은 애플크럼블에
아이스크림도 곁들였어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