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써머믹스

믹서?
그런데 가열도 되고
저울도 있어요!

온도 조절은
물론 속도도
조절이 가능해요!
이게 실화냐!!

신통방통!
요즘 요리할 때
자꾸 의지하게 되는
조리도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그 이름은
 ‘써머믹스’입니다.

 
130년 전통의
독일 훼벡 사가 개발한
스마트 종합 조리기구인
써머믹스.

세계 75개국에서
요리시연 방식으로
소개되는
주방가전제품으로
한국에도
출시가 되었답니다.

독일!
전 개인적으로
독일 제품,
특히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에는
무한신뢰를 가진
한 사람이랍니다.
독일 제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애정이 가기
시작했죠! 

써머믹스는 
혼합, 믹서, 찜, 저울,
유화, 제분, 젓기,
거품, 썰기,
가열 온도 조정, 요리,
반죽 등
12가지 기능을 자랑해요.

놀라운 것은
그 기능이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으니
 ‘스마트’ 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조리도구의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조리도구를
만나면 언제든
열린 자세로
사용하고 있지만
저의 부엌에서
저와 오랜 시간을
같이 하는
조리도구들은
흔하지가 않아요.

좁은 부엌에
한자리를 내어 주어도
언제나
저에게 도움이 된다면
시간이 지나도
그 조리도구는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써머믹스는
아마도 그런
조리도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설명만 듣고는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첫 번째 콩국을
만들면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불린 콩을
그대로 넣어
세팅을 완료합니다.

가열이 되면서
콩이 가장 맛있게
삶아지고
그 다음 단계는
곱게 갈립니다.

그것도 아주 곱게!

이것이 콩국인지,
시판되는 두유인지
헛갈릴 만큼 곱게요!

물론 좀 거친 것을
원한다면
분쇄 기능을
낮추면 되는데,
콩국의 생명은
역시 고운 입자가
아닐까요?

그리고 요즘
써머믹스는
죽과 잼을 만들 때
매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다른 요리를 할
기회조차 주지 않아요.
 
모든 재료를 넣어
죽을 쑤면
제가 지키고
서있지 않아도
알아서 갈고 젓고
가열하니
죽을 끓이는 일이
정말 식은 죽
먹기가 되었어요.
 

써머믹스에 또
놀라웠던 것은
요리칩이에요.

170가지의
인기 레시피가 담겨있어
터치식 화면에서
레시피를 단계적으로
살펴가며
요리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요리책을
펼쳐 놓을 필요가
없어요!

물론 칩에 담긴
레시피는 대부분
서양식 요리들이라
한식이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

그러나
한류의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 요리도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질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장담해 봅니다.

그 외에도
써머믹스의 장점들이
참 많아요~

저도 아직 써머믹스와
친해지고 있는 중이라
아주 절친이 되었을 때
그 매력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게요. 

요리를 못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감추어야 하는 일도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도 아닙니다.

요리는 배우면
더 잘 하는 일이 되고
또 배워서도 잘 못한다면
써머믹스와 같은
좋은 조리도구의
도움을 받는 일도
괜찮아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