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삼각김밥 김
우리집 삼각김밥
하루를 마무리 할 때
유난히 피곤한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이면 차까지 막혀
집에 들어가면
녹초가 되기도 하지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으니
그런 날은 “엄마~”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딸아이도
무서울 때가 있어요.
중학생 딸아이는
말하기를 참 좋아해요.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었던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돌 오빠들,
오늘 보았던 웹툰 이야기 등.
그 이야기가 끝이 없답니다.
사춘기 딸아이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어 주는 것만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하지만
피곤한 날엔 그것도
고마운 일이 아니네요.
오늘 부엌탐구에서는
이런 딸아이의 입을 잠깐 쉬게 하고
손을 바쁘게 한
너무나 고마운 제품이 있어
소개합니다.
‘삼각김밥 김’입니다.
편의점에서 주로 먹게 되는
삼갑김밥은
김과 밥이 포장되어 있어
포장을 뜯으면서
밥과 김이 일체가 됩니다.
삼각김밥을 먹을 때마다
포장이 신기해서
보고 또 보게 되는데요.
그 삼각김밥을 집에서도
만들기 쉽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종이틀을 접어서
양념한 밥을 꼭꼭 눌러서
삼각형 밥을 만들고요.
비닐봉지에 싸인 김에 얹어
접어서 스티커를 붙이면 끝!
바로 편의점의 삼각김밥이
만들어집니다.
아이들도 만들기 쉬워요.
딸아이도 요즘 삼각김밥
만드는 재미에 빠져서
삼각김밥을 저에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도시락으로 활용하기도 좋으니
편의점의 삼각김밥의 원리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세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