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납작당면
찜닭과 볶음 요리에 맹활약 중
당면은 녹두, 감자,
고구마 등의
녹말을 원료로 하여 만든
마른 국수입니다.
잡채에서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의 맛을 어우러지게 만들었던
당면이 전골이나 볶음 요리,
만두에 사용하면서
당면의 새로운 맛을
보게 되었죠.
국물 요리에
당면을 넣어 요리하면
적당히 익었을 때에는
부드럽게 호로록 넘어가
맛있어요.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면
얇은 면이 뚝뚝 끊어지면서 퍼지니
젓가락으로는 먹을 수 없고
숟가락으로 떠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이런 불편함 때문에
만들어진 당면이
납작당면입니다.
오늘 부엌탐구에서는
어느 찜닭집에서 맛보게 되었고
이제는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납작당면’을
소개합니다.
일반 당면처럼
고구마 전분을 원료로 만드는
납작당면.
넓고 납작한 면발로
양념이 잘 배고
젓가락으로 집기에 편하면서
일반 당면보다
잘 퍼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닭찜을 비롯한 육류를 활용한
찜 요리에 넣으면
잘 어울리고요.
채소를 넣어 볶기도 하고
오징어나 제육볶음 등의
볶음 요리에도 잘 어울려요.
마른 면을 그대로 넣으면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양념이 많이 스며들기 때문에
당면을 삶아서
건져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마른 면을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30분 정도 불린 후
삶아서 넣으면
면발이 더욱 쫄깃하고
양념이 잘 배어듭니다.
요리할 때마다 불리는 것이
번거롭다면 불린 후
물기를 제거하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보관해 두었다가
해동해
삶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