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오이뱃두리
초여름, 서울, 오이
오이뱃두리는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초여름
오이가 많이 나는 계절에
서울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에요.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드는
정성스러운 음식입니다.
오이뱃두리의 뱃두리는
비틀어 짠다,
혹은 절여서 비틀어 짠다는 뜻으로
소고기와 함께
살짝 절인 오이를
파랗게 볶아 먹는
여름철 별미예요.
오이는 그저 잘라서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거나
고춧가루 넣고 버무려
생채로만 먹는 식재료로 여기는데
오이뱃두리는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요.
오이를 볶아서 먹는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지만
기름에 볶여진 오이는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으며
향도 독특해요.
너무 오래 볶아도 안 되고
너무 덜 볶아도 안 되는
오이뱃두리는
아작아작한 질감을
얼마나 적절히 조절하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쇠고기가 없다면
버섯을 대신 넣어 볶아도
좋아요.
오이뱃두리
★ 요리 시간 20분
주재료(2인분)
오이 1개
굵은소금 약간
홍고추 1/2개
쇠고기 50g
식용유 적당량
소금․참기름․깨소금 약간씩
쇠고기 양념 재료
간장 0.5
설탕 약간
다진 파 0.5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오이는 씨 부분을 도려낸 후 굵게 채 썰어 소금을 뿌려 10분 정도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짜고 홍고추는 채 썬다.
2. 쇠고기는 곱게 채 썰어 분량의 양념 재료를 섞어 재운다.
3. 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쇠고기를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오이를 넣어 볶는다.
4. 오이와 쇠고기가 익으면 홍고추를 넣어 볶고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넣는다.
오이뱃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