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월과채
호박이 주인공인 전통요리
월과채는
조금 생소한 음식이죠.
월과채의
‘월과’는 호박을 말하며
애호박, 쇠고기, 표고,
찹쌀 부꾸미 등을 채로 썰어
갖은 양념을 하여 볶아
잡채처럼 만든 전통요리예요.
원래 월과채의 주재료는
애호박이 아니라 ‘월과’였는데
월과는 참외의 변종으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월나라에서
심기 시작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현대에는
월과를 구하기 어려워
애호박을 주로 쓰고 있으며
때로는 오이, 가지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월과채란 음식명에 대해선
애호박을 반으로 잘라 가운데
속을 도려내고 곱게 채 썬 모양이
초승달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어
같은 월과채여도 한자로는
‘月瓜菜’라고 쓰고
‘눈썹나물’이라고도 불렀답니다.
궁중음식의 하나였던 월과채는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잡채를 대신해
먹었다고 합니다.
채소를 큼직하게 썰고
찹쌀 부꾸미를 넣은 요리예요.
한창 농번기에
이렇게 찹쌀 부꾸미까지 부쳐
호박나물을 만드니
임금님만 드실 수 있지
농사짓는 바쁜 서민들은
만들어 먹기 힘든
음식이었겠죠^^
월과채
★ 요리 시간 40분
주재료(2인분)
애호박 1/2개
굵은소금 0.5
쇠고기 50g
느타리버섯 1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깨소금․참기름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잣가루 약간
쇠고기 양념 재료
간장 0.5
설탕 약간
다진 파 0.5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찹쌀 전병 재료
찹쌀가루 1컵
끓는 물 2~3
소금 약간
1. 애호박은 반 갈라 씨 부분을 도려내 썰어 굵은소금을 골고루 뿌려 10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꼭 짠다.
2. 쇠고기는 곱게 채 썰어 분량의 양념 재료에 5분 정도 재우고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찢는다.
3. 찹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는 물 2~3을 넣어 반죽하여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져 완전히 식으면 굵직하게 썬다.
4. 팬을 달구어 기름을 두르고 애호박, 느타리버섯을 각각 볶아 소금으로 간을 하고 쇠고기도 물기 없이 볶는다. 볼에 애호박, 느타리버섯, 쇠고기, 찹쌀 전병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친 후 잣가루를 뿌린다.
월과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