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장바구니]무세오 델 론 아바나 클럽
쿠바의 럼
아바나 클럽은 홍대에 있는 클럽이 아니었어요. 쿠바를 대표하는 럼의 브랜드. 아바나 항 쪽에 위치해 박물관과 숍, 그리고 칵테일 바도 있어 아바나 여행에서는 빠지지 않는 코스 중에 하나예요.
박물관은 쿠바럼의 역사와 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으로 시간마다 들어갈 수 있어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저는 두 번이나 갔지만 시간을 못 맞추어서
박물관에는 들어가지 못해 너무 아쉬웠어요. 아쉬움을 달래며 박물관 건물만 구경하였지요.
아바나 클럽 럼과 시가를 구경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또 모히토 한 잔!
점잖게 라이브 음식을 듣기 시작합니다. 다들 모히토 한 잔하면서요~ 앞에 리더로 보이시는 멤버의 목소리 참~ 독특했어요. 슬슬 흥에 겨워진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이제 홍대 클럽처럼 변해요~ 홍대에 있어도 홍대클럽에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아마도 아바나 클럽 같지 않을까 싶어요.
쿠바인들은 정말 흥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분위기에 어찌 해야 할지 몰라 모히토를 들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한 사람! 왜 내 몸은 마음과 달리 이렇게 뻣뻣할 수밖에 없을까~ 나도 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릴 적부터 얌전해야 한다고 교육 받고,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살아온 세대들에게는 사실 익숙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쿠바여행은 남의 시선보다는 내 자신에 충실해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느끼는 대로 움직이면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아요~
글과 사진· 이미경(요리연구가)
시골 농가를 얻어 텃밭을 가꾸며 건강한 시골 음식을 연구하는 요리연구가로 쿠킹 스튜디오 '네츄르먼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에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 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만든 책으로는 <도시맘의 시골밥상> <오븐 요리> <집에 가서 밥 먹자> <아이 요리> <밥 먹는 카페> 등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ut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