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장바구니]하이드파크 산책 후 커피 한잔
영국에서 거닐며 맛보다
런던에서 숙소 근처에 있던
공원이 떠올라
포스팅해 봅니다.
런던도 우리 서울만큼이나
복잡한 도시이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녹색이 가득한 공원이었어요.
대도시라 복잡하고
큰 건물들이 숲을 이루지만
그 속에 녹색 공원을
여기저기에 볼 수 있으니
우리와는 좀 다르죠.
숙소 근처에 있었던
하이드 파크
공원 안에서도
어디로 가야할지 갈림길이 생기니
고민하게 될만큼 널찍한 곳이면
공원 가운데 이런 호수가 있고,
인간과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그림을 만들어
내는 곳이었어요.
공원에
꽤 큰 카페가 있었는데요.
토요일 오전이라 그랬는지,
아침도 먹고
커피도 마시는 사람들로 꽉 차서
겨우 자리를 잡아 보았어요.
의자 없으면 끌어다 앉고
좁으면 좁은 대로 알아서 알아서~
간단한 음료와 쿠키,
과일, 스낵을 파는 곳도 있고요.
다른 쪽엔 아침과 브런치를 먹는
레스토랑도 있었어요.
메뉴를 주문하면 테이블에
양념 세트를 가져다줍니다.
칩스를 찍어 먹을 케첩과
머스터드는 기본이고요.
소금과 후추
팍팍 넣어 먹는 것도 기본이며
영국사람들은
유난히 식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식초도 늘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어
여러 요리에 뿌려 먹더라고요.
조식을 배불리 먹고도
레스토랑 근처를 기웃거리다
줄이 길어서 패스하고~
간단히 머핀과 커피로 결정~
우리도 카페에서 먹는 머핀이
싼 가격은 아니지만
늘 이런 것들을 먹고 사는 런던에선
꽤 비싼 가격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영국여행에
음식값이 비싸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편인가 봐요.
스콘과 타르트, 파운드 케이크류
영국을 대표하는 디저트류들이죠.
견과류가 가득가득 박혀 있는
큼직한 에너지 바.
초코 케이크류.
하나하나 포장되어 있지 않는 건
아무도 금방 팔려 나가지
포장이 따로 필요 없을 듯해요.
그리고 또 이런 상품진열이
일상적이고요.
과대 포장되어 있지 않아
좋아 보이네요.
요즘 우리나라에
과대 포장으로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요!
옆집 레스토랑 메뉴판
열심히 구경해 놓고,
다른 집 가서 커피와
초코머핀을 주문했어요^^
초코머핀이 생긴 것과 달리
초코향도 강하고 맛있었어요.
영국에서 맛보는 여러 가지 음식들을
저는 영국스럽다는 표현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이 초코머핀도
그 중에 하나였어요.
모양은 거칠고 큼직하지만
속은 섬세해, 괜찮아!
그래 영국스러워~
글과 사진· 이미경(요리연구가)
시골 농가를 얻어 텃밭을 가꾸며 건강한 시골 음식을 연구하는 요리연구가로 쿠킹 스튜디오 '네츄르먼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에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 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만든 책으로는 <도시맘의 시골밥상> <오븐 요리> <집에 가서 밥 먹자> <아이 요리> <밥 먹는 카페> 등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ut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