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의달인]단호박 썰기의 모든 것
단호박 이야기와 써는 법
호박은
나라마다 모양이
많이 다르죠.
우리나라 호박은
여름에는 애호박으로
여름 밥상을 책임지지만
가을이면 누렇게 익은
늙은 호박과 단호박이
밥상을 책임집니다.
늙은 호박은
쉽게 구하기도 어렵지만
일단 크기에서 놀라
잘라서 무엇을 할지
엄두가 나지 않지 않지요.
그러나 단호박은 크기가 작으니
만만해 보이기도 하고
요리에 실패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이제 익숙한 재료가 되었답니다.
호박은
멕시코 남부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동양계 호박,
라틴아메리카 원산의 서양계 호박,
멕시코 북부와 북아메리카 원산의
페포계 호박으로
일반적으로 나누는데
단호박은 서양계 호박에 속합니다.
10월이면 할로윈 축제가 있어
자주 등장하는 호박도
단호박이죠.
가운데를 파서
촛불도 밝히고
꽃꽂이도 하고
익혀서 머핀이나
쿠키도 굽고 수프도 끓입니다.
맛이 밤처럼 달아
밤호박이라고 부르며
고구마처럼 익혀서
간식으로 먹기도 하죠.
단호박은
색깔이 고르게 짙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
그런데 단호박은 몸에 좋으나
입에는 달콤하니
좋은 효능 몇 가지
체크해 볼까요?
1.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와 변비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산모들이 붓기를 뺄 때 호박즙을 많이 먹죠.
2.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 건강에 도움이 준다. 당근이 눈에 좋은 건 다 아실텐데, 단호박은 당근 사촌쯤 되니 눈 건강에 좋아요.
3.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을에 수확해 겨우내 먹으면서 감기 예방해야 겠죠~
다른 효능들도 있지만
이 정도까지만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1. 반으로 자르기(속 긁어내기)/4등분하기
호박은 겉이 아주 딱딱해서 칼집을 넣을 때 아주 조심해야 한다. 자칫 손을 다칠 우려가 있다. 호박을 보면 꼭 반으로 잘라야 된다는 생각들을 하는지 가운데 꼭지 부분을 자르려고 하는데 꼭지는 쉽게 잘라지지 않는다. 꼭지를 약간 빗겨가서 자른다. 또 한번에 자르려고 하지 말고 칼끝으로 호박에 칼집을 넣어 반으로 자른 후에 돌려서 또 반으로 자른다. 반으로 자른 호박은 엎어두고 칼을 껍질 쪽에서 칼등을 눌러 자르면 안전하게 자를 수 있다.
속에 씨는 손으로 긁어 내는 것보다 숟가락이 효과적이다. 씨는 긁어내되 단호박의 단맛의 비결이 숨어 있는 속살은 너무 많이 긁어내지 않는다.
2. 껍질 벗기기
익혀서 사용해야 하는 단호박은 껍질째 익혀서 껍질을 벗기는 것이 쉽다. 그러나 생단호박의 껍질을 벗겨 요리를 해야 할 때는 껍질이 단단하니 사과 깍듯이 들고 하지 말고 자른 단면을 도마에 얹고 껍질을 위로 가게 한 후 위에서 아래로 칼질을 하면 안전하게 껍질을 벗길 수 있다.
3. 길쭉하게 자르기
굽거나 쪄서 요리를 할 때는 미니 단호박은 모양대로 썬다. 큰 단호박은 모양대로 썰면 크기가 크므로 어슷하게 잘라 길쭉한 모양을 만든다.
4. 쪄서 속살 긁어내기
찜통에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익혀서 속살을 숟가락으로 긁어 내면 껍질과 분리가 잘 된다. 덜 익은 부분은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으니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확인할 때에는 호박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 보아 확인한다. 익힌 단호박은 냉동 보관했다가 사용해도 된다. 우유나 두유를 넣어 갈아 마시거나 드레싱 재료, 수프로도 활용해도 된다.
5. 마구 썰기
단호박의 껍질은 질기기 않아 먹어도 괜찮다. 속에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썰어서 찜이나 조림에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