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딸아이와 편의점 탐구, 흑당음료
요즘 아이들에게 핫한 제품
알고 마셔봤다면
‘인싸’
모르고 아직도 안 마셔봤다면
‘아싸’
그럼 모르고도
그냥 마셔 봤다면?
제가 그런 상태입니다.
딸아이와 함께 다녀온
편의점 탐구에서 다소 늦었지만
최근 인싸와 아싸를
구분 짓는다는
흑당 음료를 맛보았답니다.
최근 국내 카페에서 ‘흑당’음료
열풍이 대단합니다.
건강한 단맛이라고 인식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진 건데요.
흑당이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일반 설탕보다
건강하다는 의미라고 하지만
과연 건강한 단맛이 있을까요?
밀크티는
홍차를 주로 마시는 나라에서
우유를 타서 마시는 음료인데
커피를 마시는 나라에서
라테를 만들어낸 것처럼
차를 마시는 나라에서는 밀크티,
티 라테를 만들어 마시고 있죠.
대만 디저트 중에 하나인
흑당 밀크티, 흑당 버블티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밀크티 형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도, 스리랑카, 터키 등의
차 문화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일상적인 음료였습니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흑당음료는
버블은 들어가 있지 않은
일반 밀크티 형태입니다.
우유 업체인 덴마크와
푸르밀 제품을 구입해 왔는데요,
푸르밀의 흑당 밀크티는
홍차 분말에 우유와
흑당 시럽을 넣어 만든
형태이고요.
덴마크 제품은 두 가지 형태로
홍차 농축액에
블랙 슈가 시럽을 넣은
블랙 슈가 밀크티와
블랙 슈가 대신 연유를 넣어
단맛을 낸
스윗 연유 밀크티입니다.
스윗 연유 밀크티는
흑당음료는 아니죠.
그렇다면 과연 맛은요?
대만 브랜드로
인싸들이 먹는다는
흑당 밀크 버블티는
사실 저는 달콤해도 너무 달콤해
살짝 부담스럽더라고요.
요즘 워낙 달콤한 맛에 익숙하니
그 맛이 흑당 음료의 맛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밀크티를
집에서도 자주 해 먹는 편이라
제가 만든 밀크티가
더 맛있다는~
두 가지 다 색은
커피 음료와 비슷해요.
푸르밀의 제품이
좀 더 진한 편이고
블랙 슈가 맛이 더 진한 편이라
단맛에서도 푸르밀 제품이
강한 편입니다.
부드러운 맛으로 즐긴다면
덴마크 제품을 선호할 테고
진한 맛을 즐긴다면 푸르밀 제품을
더 좋아할 것 같아요.
홍차 향이 좀 더 진하게 난다면
더 밀크티 느낌이 나겠지만
밀크티 고유의 맛인 홍차맛보다는
블랙 슈가(흑당)의 맛이
강한 편입니다.
설탕 중에 흑설탕이 가지는
고유의 맛이 있듯이
흑당음료에도
흑설탕의 특유의 맛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편의점 탐구는 딸아이와의
소통을 위해 함께
편의점에 가서 제품을 골라
함께 맛보고 있어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편의점 쇼핑하기를 함께 하니
이 시간만큼은 평온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편의점 투어와 리뷰 끝내고~
흑당 밀크티!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홍차를 진하게 우려내고
생강 한 조각(카다몬은 옵션!)을
넣어 살짝 끓인 후
흑설탕과 우유를 넣어
살짝 데우면 바로
흑당 밀크티가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