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장바구니]미얀마의 칠기 공예
미얀마의 자연과 사람이 만든 예술품, 빤윤(panyun)
동양인들의 섬세한 손기술에
서양인들은 놀라곤 하죠.
채를 썰어도
항상 채칼에 의존하는 서양인들이
한국인들의 무채 써는
솜씨를 보면서도
깜짝 놀란다고 해요.
미얀마 사람들도
손기술이 좋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전해 온
미얀마 문화 예술계의
무형기술인 10가지를
미얀마어로
‘10종류의 꽃’이라는 뜻의
‘빵세 묘(panse myo)’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 야철기술 ‘버배’
철로 물건과 예술품을 만드는 기술.
2. 나무와 상아 조형예술 ‘버부’
미얀마에서 많이 나는 티크와
좋은 목재나 상아를 이용한 예술품.
3. 금, 은, 동 세공 예술 ‘버떼인’
4. 동 주물 예술 ‘빵띤’
5. 벽돌 조형 기술 ‘빤돗’
흙으로 만든 벽돌에 꽃무늬나
여러 가지 무늬를 그려 넣은 장식 기술.
6. 석재 건축 기술 ‘빤얀’
벽돌과 자연석, 시멘트를 이용한 건축 기술.
7. 자연석 조각 예술 ‘빤더못’
화강암이나 사암 등의
자연석을 이용한 조각 기술.
8. 회전 선반 기술 ‘빤풋’
회전하는 선반에 나무 또는
진흙 등의 가공 대상을 얹어 놓고
회전을 시켜서 만드는 예술품.
9. 회화 예술 ‘버짓’
그림을 뜻하는 회화 예술.
10. 칠기 기술 ‘빤윤’
버강의 무수한 파고다를 보면서
미얀마인들의 손재주를
익히 보았죠.
이 10가지 중
칠기 기술을 볼 수 있는
공방입니다.
칠기 기술은
‘빤윤’이라고 하여
통칭 ‘융(yun)’이라 부르는
미얀마 칠기 공예는
버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 우수한 예술성과
정교함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남 또는 대나무를 얇게 깎아
천연염료나 니스를 칠하여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특히 버강의 밍거바 마을이
생산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파고다 모양의
칠기 공예품도 있고요.
모두가 이렇게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작은 칼날로 아주 섬세하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천연염료를 입하는 작업이에요.
여러 번 입혀
이제 완성되어 가는 작품들입니다.
완성된 칠기제품이에요.
문양과 색감이 화려합니다.
일반 관광지에서 만나는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어요~
저도 작은 잔들을
몇 개 구입했어요.
글과 사진· 이미경(요리연구가)
시골 농가를 얻어 텃밭을 가꾸며 건강한 시골 음식을 연구하는 요리연구가로 쿠킹 스튜디오 '네츄르먼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식재료에 다섯 가지 과정을 넘기지 않고 갖은 양념을 배제한 심플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듭니다.
지금까지 만든 책으로는 <도시맘의 시골밥상> <오븐 요리> <집에 가서 밥 먹자> <아이 요리> <밥 먹는 카페> 등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ut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