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요리]동지 팥죽
동지에는 팥죽~
하지(夏至)를 지나면서
점점 짧아지기 시작하는
낮은
동지(冬至)에 이르러
가장 짧아집니다.
다른 말로 하면
가장 밤이 깊은 때가
동지입니다.
동지를 기점으로
낮은 다시 길어지고요.
예부터 조상들은
태양이 다시 부활한다는
의미에서
동지를 생명력과
광명을 뜻한다고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동짓날을
작은 설이라고 불렀고,
‘동지를 지내야 한 살 더 먹는다’며
팥죽을 끓여 먹어왔습니다.
동지 팥죽은
그저 한 살을 더 먹는
의미만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잡귀를 물리치고
새로운 힘을 얻는다고
믿어왔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동지에
팥죽 챙겨 드시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물 건너 온 할로윈데이나
크리스마스보다 훨씬
초라해졌잖아요.
움츠린 겨울의 전환점이자
새로움을 상징하는 동지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동지팥죽도
한 그릇 드세요.
팥죽은 넉넉히 끓여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동지 팥죽
★ 요리 시간 50분
주재료(4인분)
팥 2컵
물 8컵
쌀 1/4컵
소금‧설탕 약간씩
새알심 재료
찹쌀가루 1컵
끓는 물 3~4
소금 약간
녹말가루 약간
1. 팥 1컵은 씻어서 물을 약간 넣어 삶는다.
2. 팥물이 부르르 끓으면 첫 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찬물을 부어 은근한 불에 팥알이 터지도록 푹 삶는다.
3. 쌀은 씻어 20분 정도 불린다.
4. 팥알이 충분히 퍼지면 체에 걸러 팥 껍질을 벗겨낸 다음 윗물을 따라내어 냄비에 넣어 끓인다.
tip 남은 팥앙금은 그대로 두세요.여름 특히 개와 늑대의 시간에 드리운 어두운 코발트 빛 하늘이 서편 너머로 물러날때 겨드랑이를 가볍게 툭 치듯 들어와 코 끝과 이마 자락을 간지럽히며 사라지는 기분좋은 선들바람이 불어옵니다.
5. 불린 쌀을 넣어 저어가며 끓인다.
tip 쌀알이 퍼지기 전에 물이 졸아 들면 뜨거운 물을 더 부으세요.
6. 찹쌀가루에 끓는 물을 넣고 익반죽해 지름 1cm 크기로 동그랗게 새알심을 빚어 녹말가루에 굴린다. 쌀알이 충분히 퍼지면 남은 팥앙금을 넣어 저어 새알심을 넣고 끓여 새알심이 동동 뜨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는다.
tip 녹말가루에 굴려 팥죽에 넣으면 새알심이 서로 달라붙지 않아요. 새알심이 익으면 동동 떠올라요.
동지 팥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