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태국식 커리 페이스트
세계 맛지도
커리 또는 카레는
강황, 울금 등
여러 향신료를 사용해
채소나 고기 등으로
맛을 낸 아시아 요리이었으나,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요리가 되었죠.
인도에서 영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진 카레는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도
전파되면서
우리는 카레라이스에
익숙해졌답니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에서
‘커리’는 특정한 소스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각종 재료에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어
끓인 음식을 일컫는 말이에요.
가정마다
다양한 향신료를
배합해 사용하니까요.
인도식 커리와는 다르지만
여러 향신료를 쓰는
동남아시아에서도 국물 음식을
‘커리’로 부르기도 합니다.
태국에서는 ‘깽’,
캄보디아에서는 ‘끄르엉’으로
신선한 향신채와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고 만든
커리 페이스트를
베이스로 넣고
코코넛밀크를 넣은 커리가
주요리가 됩니다.
오늘 부엌탐구는
태국식 커리에 주로 사용하는
커리 페이스트입니다.
우리가
고추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춧가루, 메주가루, 찹쌀,
소금 등이 들어가듯
커리 페이스트는
여러 가지 향신료와
채소 등이 조합된 것이에요.
태국식 커리 페이스트는
색에 따라서 구분하는데요.
그린 커리, 레드 커리,
옐로 커리 등이 있어요.
풋고추, 홍고추,
커리 가루 등을 넣어
녹색, 붉은색, 노란색을
띠게 되었죠.
태국식 커리 페이스트에는
고추 외에 레몬 그라스,
마늘, 셜롯, 소금, 라임, 쿠민,
고수, 갈랑갈 등이 들어 있어
매운맛과 짠맛,
약간의 신맛 등이 어우러집니다.
일반적으로
코코넛 밀크 1컵에
1스푼 정도를 사용해서
커리를 만들고
기호에 따라 칠리 페이스트나
굴소스, 피시 소스 등으로
간을 맞추고 신선한 채소나
해산물, 육류 등을 넣어 끓이면
태국식 커리를 만들 수 있어요.
태국식 레스토랑에 가서
대표적으로 주문하는 ‘푸팟뿡커리’는
게를 넣어 볶은 커리라는 뜻으로,
게를 튀겨 채소를 넣고
커리 페이스트와
코코넛밀크를 끓인
태국식 커리 요리입니다.
태국식 커리 페이스트는
우리식 카레라이스와 달리
매운맛, 짠맛이 강할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하세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