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오랩
달걀은 항상 옳아!
우유팩에 달걀이?
우리의 생각주머니에
우유팩을 떠올리면
사각형의 종이포장지가 떠오릅니다.
흰 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등
종이팩에 당연히 우유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그 종이팩에 자세히 보니
우유가 아닌 다른 것이 들어있네요.
바로 달걀입니다.
세상에나~
오늘의 부엌탐구에서는 바로
달걀이 주인공입니다.
‘오랩’의 요리란과
오믈렛입니다.
우유처럼 달걀을 액상으로 만든
요리란은
달걀 껍데기를 제거한
액란(액상 달걀)으로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 둔 것(전란)과
흰자(난백)만 들어 있는
두 가지 제품이 있어요.
껍데기를 깨지 않고 뜯어서
우유를 마시듯 달걀 요리를
할 수 있으니 편리하겠죠.
작은 용량도 있지만
1kg의 대용량도 있어요.
1kg이면 대략
달걀 20개 정도 됩니다.
요리란은 껍데기를 제거해서
유통기한이 참 궁금한데,
특별한 살균 방식으로
30일 이상의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어 일반 달걀의
유통기한보다 1주 이상이
더 길다고 합니다.
살균방식으로 맛이 변하거나
향이 변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요리란 중 난백은
베이킹을 할 때나
식이요법 등을 할 때
흰자만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달걀 하나를 깨어 흰자만
써야 할 때에는
노른자를 처리하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 제품은 달걀 노른자를
남기거나 버리는 번거로움이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오랩의 오믈렛은
싱글족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이에요.
기름도 없고 프라이팬도 없이
유일한 조리도구라고는
전자레인지 딱! 한 대를
보유한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집에 오믈렛
몇 봉지 사다 줘야겠어요.
부드러운 치즈맛,
고소한 크림 베이컨맛이 있어
달걀 또는 요리란을 부어서 흔들어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바로
오믈렛이 됩니다.
물론 기호에 따라 밥을 넣거나
여러 가지 채소들을 넣으면
더 맛있는 오믈렛이 되지만
무엇인가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순간
요리와는 멀어지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달걀만 넣어서
요리하라고 알려 주어야겠어요.
단체급식이나 베이커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형태의
액상달걀을 활용하고 있는데
상품성이 떨어지는 달걀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죠.
이제 가정에서도 액상 달걀을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고
특히 보관이 쉬우니
캠핑을 떠날 때도
가져 가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어떤 형태로
식재료들이 변화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