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치즈아이 떡볶이
아이 간식 고민 끝
밤마다
사춘기 딸아이와
야식 전쟁입니다.
잠들어야 할 시간이지만
한창 성장할 딸아이가
‘무엇이든지 먹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하나라도 더 먹이겠다는
기쁜 마음도 있어요.
그러나 사실은
딸아이 야식을
제가 자꾸 탐을 내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만두도 굽고,
그라탱도 익히고,
라면도 끓이고,
빵에 잼도 발랐다가,
빨간 떡볶이며 까만 떡볶이에
노란 떡볶이까지
야식으로 만들어요.
그런데!
머릿속에는 건강한 야식의
공식들이 있지만
막상 만들려고 하면
공식 따위는
기억이 나지 않으며,
적당히 자극적이고
적당히 기름진 음식들만
떠오릅니다.
늘 이론과 실제는
다른 가 봅니다.
오늘의 부엌탐구는
이런 우리집 야식에
자주 등장하는
치즈아이 떡볶이입니다.
치즈가 들어간
알록달록하고
쫄깃쫄깃한
치즈아이 떡볶이는
한번 맛보면
또 찾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춘향골 남원에서 생산하는
치즈아이 떡볶이는
남원에서 직접 재배한 쌀을
갓 도정하여 만들어
쫄깃쫄깃하고요.
국내산 자연치즈인
모차렐라를 떡볶이에
넣었어요.
단호박, 콩,
흑미를 섞어서
만들어 알록달록하다는데,
영양소까지 챙겼네요.
작은 크기라
한입에 먹기 좋고
색도 알록달록하니
꼬치에 꽂아
노릇노릇하게 구워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기도 좋아요.
떡볶이를 만들어도
치즈가 들어 있어
또 새로운 맛이 납니다.
그러나
떡볶이가 뜨거울 때에는
치즈가 녹아
뜨거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맛있게 먹으면
살이 안 찐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건강한 재료들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식으로, 간식으로.
치즈아이 떡볶이 드시면서
작은 행복을
확실하게 누려 보세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