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캐릭터토핑
밥투정하는 아이에게 선물하세요~
작년 가을에
‘사누키 우동 투어’를 다녀왔어요.
사누키는
가가와 현의 옛 지명으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
멀리서도 보일만큼
누군가 줄을 서 있다면
그곳이 바로 우동집입니다.
우동을 먹으러
일본의 전 지역에서,
저처럼 한국에서,
그리고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구의 반대편에서도
찾아오는 곳이 사누키입니다.
일본에 갔으니
또 쇼핑센터 한 번쯤 돌아야
투어의 마무리가 되지요.
일본의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에 들려 잠시
식재료 구경을 했어요.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쫓기게 되어
식재료 마켓에서
오랜 시간 머물지 못했는데요.
일본 식문화의 변화는
우리의 미래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냉동 제품이
표시 나게 많이 늘어났고요.
신선 식재료의 포장은
1인용으로 양이 적어졌어요.
요리에 기본이 되는 육수, 양념들은
이제 1인분씩 소포장 되어
전 세계 요리를
다 해 먹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해졌고요.
마켓에서 찾은 작은 봉투 안에 든,
일본인들의 DNA만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이
오늘의 부엌탐구 대상입니다.
제품명 : 캐릭터 데코 토핑
그림으로만 해석해 본다면 이 봉투 안에는
1. 리라쿠마, 헬로키티, 미키 마우스 등의
캐릭터 모양이 작게 들어 있다.
2. 음식에 뿌리는 것이다.
3. 아이든 어른이든 좋아할 것 같다.
4. 맛은 어떨지 모르겠다.
5. 사고 싶다, 사야겠다.
그래서 몇 봉지 사 왔어요.
뜯어 보니,
1. 그림의 캐릭터 모양이 들어 있다.
2. 맛을 보니 짭짤한 것이
어포를 먹는 것 같다.
3. 파스타, 샐러드, 수프에
뿌리는 것이란다.
4. 아이 요리에 사용하면 좋겠다.
5. 재료를 보니 전분, 생선살(대구),
소금, 설탕, 천연 착색료로 만들었다.
일본의 캐릭터 도시락이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입니다.
이 제품 외에
캐릭터들이 박혀 있는
햄, 소시지, 어묵 등
아주 다양하고요.
캐릭터 모양틀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손으로 해결하는 우리와는 다르죠!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식탁에서
한 번쯤은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음식은 이런 가공품을 넣지 않고
건강하게 먹는 것으로~
오늘의 부엌탐구를 마무리합니다.
그래도 꼭 찾아보고 싶은 분들은요~
http://www.bandai.co.jp/candy/charaful/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