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스페인 소금
스페인에서 온 믹스 소금
까만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로구나~
스페인에서 날아온 온
소금 통을
혹시나 하고 바라보니
역시나 하고
모르는 글씨들이네요.
“일단 다 먹는 것들이에요~”
후배가 신혼여행을 다녀오며
스페인에서
이것저것 사서 택배를 보냈어요.
알아서 쓰라며
설명도 없이 보내면서
한 마디를 할 뿐이네요.
소금으로 추측하고
포장을 뜯어 맛을 보니
짠맛이 나네요.
소금이 맞는 듯해요!
소금의
화학명은 염화나트륨이며
분자식은 Nacl로
라틴어의 sal에서 유래되어
salt(영어),
sale(이탈리아),
sal(스페인, 포르투갈),
salz(독일),
sel(프랑스)로 불립니다.
음식에서 사용되는
정제된 소금을 식염 또는
테이블 솔트라고
구분하여 부르기도 하죠.
소금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 중 하나이며
음식의 맛을 내는 조미료로써
오랫동안 이용되어 왔어요.
유목 생활을 하던
원시시대에는
우유나 고기를 먹음으로써
그 속에 들어 있는 소금 성분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었지요.
그러나 농경사회로 바뀌면서
곡류나 채소를 섭취하면서
소금을 섭취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죠.
소금을 생산하는 해안이나
암염 등이 있는 장소에서는
소금을 교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교역의 중심지가 되기도 하였고
소금을 얻기 위해
교역로가 발달하게 되었겠죠.
salary,
일하고 받는 대가를
샐러리라고 하고
월급쟁이를
샐러리맨이라고 하는 어원도
소금을 화폐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소금과 인류의 역사는 긴밀하게
이어져 왔고
식문화에서도
다양한 저장법 등을
만들어내면 인류역사도
변하게 되었죠.
물론 지금도 소금은
다양하게 변화 중입니다~
스페인에서 온 소금은
여러 가지 재료들을 가공하여
소금들을 섞어 놓은 것들이에요.
그 맛이 진하게 나지는 않지만
각각의 개성이 있는
소금 맛을 가졌어요.
요리에 맛내기 용보다는
재료들의 맛을 음미하도록
소금에 찍어 먹을 때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굽고 찌고 삶은 고기와
생선을 찍어 먹고,
튀김도 찍어 먹고,
찌고 삶은 채소도 찍어 먹고!
담백한 재료의 맛을 살려주고
소금의 맛도 음미할 수 있어
잘 어울려요.
제대로 잘 먹고 있는지
어떤지~
스페인어 아시는 분들!
스페인에서
이런 소금 먹어보신 분들!
코멘트 좀 해주세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