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탐구]일본 맛간장과 홈메이드 맛간장
간장 색다르게 먹는 법
한식 밥상에서
간장이 없었다면
불고기, 잡채, 갈비찜,
각종 조림 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참 심심한 요리가 되었겠죠?
일본 요리에서도
간장이 없었다면 소바,
우동, 스키야키, 덮밥,
각종 조림은 지금의 맛을
내지는 못했을 거고
초밥은 어디에 찍어 먹었을까요?
간장은 중요한 양념이라서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올봄, 일본으로 커리너리 투어를
다녀오면서 새로운 식재료로 사온
제품을 소개합니다.
‘맛간장’으로
이름을 붙여 보았어요.
병에 여러 가지 맛을 내는
마른 재료가 들어 있어
간장을 부으면
맛이 우러나서
맛간장이 됩니다.
한참 허브를 오일에
넣어 만드는 허브 오일을
많이 만들었는데요.
그 원리처럼 간장에
맛을 내는 재료를 넣어 두면
그 맛이 우러나와요.
지금껏 끓이고 달이고
졸여 만든 맛간장,
또는 만능 간장을 많이
보셨을텐데요~
끓이고 달이는 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으니
간장을 붓기만 하면
맛이 우러나는 맛간장이
더 편할 것 같네요.
집에서도 마른 식재료가 있다면
따라서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홈메이드 맛간장 만들기
최근 읽은 신문기사에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요리하지 않는 집들이 증가하면서
‘집밥’의 위상이 점점
축소되고 있답니다.
쌀 매출은 줄어들고
요리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양념과
조미료의 판매도 줄어들고 있답니다.
반면 가정 간편식인
HMR시장은 급성장 중이죠.
요리하는 일이
사실 쉽지만은 않죠.
그러다 보니 편한 것을 찾게 되고
외식도 잦아지니 ‘집밥’은
‘아~ 옛날이여’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집밥은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기도 하지만
가족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그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
포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퇴근 후에도
후다닥 차려 먹을 수 있는
레시피 위주로 묶은,
<집에 가서 밥 먹자>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답니다.
때로는 가정간편식을
식탁에 올려도
또 때로는 정성 가득한
집밥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 봅니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맛간장을 만들어 보았어요.
냉장고나 서랍장에 들어 있는
마른 재료들만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만들어 두었다가 2주일쯤 지나면
재료들의 맛과 향이
간장과 어우러져요.
감칠맛을 내는 간장으로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요.
글. 요리연구가 이미경
홈메이드 맛간장
다시마 간장 재료
간장(양조간장) 1컵
다시마(5× 5cm) 1장
월계수 잎 2장
마른 고추 2개
마늘 간장 재료
간장(양조간장) 1컵
다시마(5× 5cm) 1장
마른 고추 2개
마늘 가루 1
버섯 간장 재료
간장(양조간장) 1컵
마른 표고버섯 2개
마른 톳 1
각설탕 1
통후추 0.3
만들기
★ 요리 시간 20분
1. 준비한 재료 중 간장을 뺀 나머지 재료를 각각 빈병에 채운다.
2. 각각의 병에 간장을 붓는다.
tip 양조간장은 진간장에 비해서 맛이 가볍고 색도 옅은 편이에요. 진한 간장이 필요할 때에는 진간장을 넣으세요.
3. 2주일쯤 지나 맛이 우러나면 요리에 사용한다.
tip 간장별 활용법
①다시마 간장
해산물이나 육류 등의 조림에 넣으면 매콤한 맛과 월계수 잎 향으로 비린내나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어요.
②마늘 간장
비빔장이나 드레싱 등을 만들 때 넣으세요.
③버섯 간장
채소 조림에 넣으면 감칠맛을 더해요.